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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도서전의 아찔한 인파... 저는 '여기'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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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공기로 상쾌했던 26일 아침, 서울 노들섬으로 향했다. '서울 제대로 도서전'에 방문하기 위해서다. 올해 첫 번째로 개최되는 이 행사는 서울국제도서전의 공공성 회복을 기원하는 출판인들이 모여 만든 도서전이다.
같은 기간 서울 코엑스에서는 '서울국제도서전'이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었다. 대형 출판사의 한정판 도서와 굿즈, 유명 인사들을 보기 위해 모인 인파가 상당했다. SNS로 공유되는 현장 사진만 보아도 정신이 아찔해지는 기분이었다. 수많은 인파와 대기줄을 버텨낼 체력과 시간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발길을 돌려 조금 더 한적하고 여유 있는 도서전을 찾았다. 그렇게 방문하게 된 곳이 '서울 제대로 도서전'이었다.
행사가 열리는 서울 노들섬은 전 날 내린 비 덕분인지 유난히 파란 하늘과 푸른 잔디가 어우러져 도서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시작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이었지만 훨씬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섰다. 그들 중에는 아이와 함께 나온 부모들도 보였다. 세대를 거쳐 이어지는 책 사랑에 흐뭇한 미소가 지어졌다.
무료로 진행되는 도서전은 규모가 크지는 않았다. 부스는 소규모 출판사와 독립 서점 위주로 꾸려졌고, 특히 아동용 그림책이나 어린이 서적이 많이 눈에 띄었다. 화려한 부스나 시끌벅적한 이벤트는 없었지만 그래서 책이라는 본질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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