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신항, 피지컬AI 선도 항만으로 육성
- 스스로 판단·작업 크레인 개발- 광양항 ‘첨단항만기술원’ 검토- 2035년 생산성 30% 향상 목표정부가 전국 항만에 피지컬 AI 기술을 구현해 항만을 하나의 거대한 로봇으로 탈바꿈시킨다.
부산항 진해신항은 피지컬 AI 항만 선도 모델로 육성한다.해양수산부는 23일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피지컬 AI 항만 전략’을 발표했다.
피지컬 AI 항만은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항만 모든 영역에 AI를 접목, 장비를 효율적으로 제어하고 항만 운영 전반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스마트항만을 의미한다.국내 최대 무역항인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순위는 2002년 3위에서 현재 7위로 떨어졌고, 시간당 컨테이너 처리 실적도 경쟁항만에 미치지 못하는 등 새로운 도약을 위한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해수부는 피지컬 AI를 통해 정체된 국내 항만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전략을 마련했다.해수부는 ‘K-피지컬 AI를 통한 글로벌 스마트항만 선도’를 비전으로 ▷피지컬 AI 항만 기술 기반 확보 ▷우리 기술 기반 항만·배후단지 혁신 ▷피지컬 AI 항만 산업 생태계 활성화 ▷제도·이행 기반 정비 등 4대 전략을 추진한다.우선, 항만 크레인과 무인이송장비(AGV) 등 항만 하역장비가 주변 상황을 스스로 인지·판단해 작업하는 자율화 기술을 개발한다.
컨테이너 고정장치 체결·해체와 선박 줄잡이 등 고위험 작업을 무인화하는 기술도 확보한다.
아울러, 개별 장비의 자율화를 넘어 AI가 항만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전체 작업을 최적화하는 항만운영시스템을 개발한다.기술개발과 항만 운영 최적화에 필요한 장비·물류 데이터의 수집·관리·활용 체계도 정비한다.
광양항에는 실제와 가상 항만 환경을 연계한 ‘(가칭)첨단항만기술원’ 설립을 검토한다.
연구개발 성과 등을 진해신항에 전면 도입해 진해신항 1단계(2032년)를 피지컬 AI 항만 선도 모델로 구축하고, 2단계(2040년)로 확장한다.
1단계 사업을 통해 피지컬 AI 기반 자율형 하역장비 등 약 2조5000억 원 규모의 AI 항만기술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부산항 신항 터미널과 해상·육상·항공 물류 상황을 실시간으로 연계하는 시스템도 단계적으로 구축해 물류 전 과정의 흐름을 최적화한다.항만 배후단지에는 데이터 관리와 AI 모델 학습·추론에 필요한 항만 특화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검토한다.
특히 진해신항 배후단지에는 조선·방산·항만 장비 등 수출 제조기업 유치를 통해 제조·항만·물류가 연계되는 융합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한다.정부는 이를 통해 2035년까지 피지컬 AI 시장을 선도하고, 항만 생산성을 30%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항만장비 세계시장 점유율을 1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아직 세계적으로 피지컬 AI 항만에 대한 뚜렷한 선도 모델이 없는 지금이 제조업과 AI 분야 모두에서 강점을 지닌 우리나라가 기술과 시장을 선점할 좋은 기회”라며 “기술개발부터 사업화, 우리 항만의 혁신과 해외시장 진출까지 모든 과정을 적극 지원해 국가 물류 경쟁력을 높이고 대한민국의 AI 3대 강국 도약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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