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쪽방촌 토지주들 민간 개발 원해"... 쪽방 주민들 "가슴에 대못"
서울시 용산구 동자동 주민들이 동자동 쪽방촌의 민간 개발 의사를 드러낸 오세훈 서울시장 국민의힘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며 "쪽방 주민들과의 약속을 팽개치고,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라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28일 오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자 토론회에서 권영국 정의당 후보에게 "민선 8기 초반 쪽방촌 공공 개발에 속도감을 내겠다고 약속했는데 5년이 지나도록 아직 지구 지정이 되지 않고 방치돼있다"라고 지적받았다. 오 후보가 임기 초반인 2021년 약속한 동자동 공공주택사업 추진이 이행되지 않았다고 지적한 것이다.
2021년 2월 정부와 서울시, 용산구는 '동자동 공공주택사업(서울역 쪽방촌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공공주택 및 도시재생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 사업은 기존 재개발처럼 강제 이주 후 전면 철거가 아닌, 개발 기간 주민들을 임시 이주 단지에 거주하게 한 뒤 공공임대주택으로 재정착시키는 '순환 개발' 방식을 택한 사업이다. 그러나 같은 해 4월 오 후보가 시장으로 취임했고, 아직 사업 시행의 첫 단계인 (공공주택) 지구 지정도 되지 않은 상태다.
권 후보의 물음에 오 후보는 '동자동 토지주들'을 먼저 언급했다. 오 후보는 "토지주들은 민간 개발 사업을 절실히 원하고 있고, 임차인들은 공공개발을 통해 주거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이해관계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그런 지역"이라며 "세입자들의 이해관계를 반영해서 민간 개발을 하더라도 이분들께 어떤 도움을 드릴 수 있는지 계속 모색하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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