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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1년 전으로 후퇴…코스피도 6500 겨우 지켰다

노컷뉴스

ONP 요약

20일 한국 주식시장이 크게 내렸어요. 코스피는 4% 이상 떨어졌고, 코스닥도 함께 내렸어요. 시장이 나빠지자 거래를 잠시 멈추는 안전장치(매도 사이드카)가 작동했어요.

코스피가 6500선을 가까스로 지켜낸 가운데 코스닥은 13개월 만에 750선 아래로 밀려났다. 양 시장에서는 2거래일 연속 매도 사이드카가 동반 발동하는 등 투매 양상이 이어졌다.

6500→6800→6400…출렁이다 끝내 하락한 코스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46% 내린 6516.27에 거래를 마쳤다. 6643.58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한때 6814.86까지 낙폭을 만회했지만, 오후 들어 매도세가 다시 쏟아지며 낙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 6472.80까지 밀리며 65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3510억원과 5236억원을 사들였지만, 기관이 9218억원을 팔아치웠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4% 넘게 급락한 뒤 저가 매수세에 잠시 반등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4.31% 내린 24만4천 원에 마감하며 다시 '24만전자'로 내려앉았고, SK하이닉스도 180만원선을 내준 채 176만4천 원으로 밀려났다.

제헌절 휴장 기간 누적된 해외 악재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중국 AI 스타트업 문샷AI의 최신 모델 공개 이후 AI 인프라 투자와 반도체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했다. 여기에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서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거래대금 4조원대로 쪼그라든 코스닥…소외 심각 최근 변동성 장에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코스닥은 상황이 더 심각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33% 급락한 749.64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75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6월 2일 이후 13개월여 만이다. 거래대금도 4조원대로 쪼그라들며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거래대금 감소와 코스피 대형주로의 수급 쏠림이 겹치며 코스닥이 시장 개설 이후 최대 수준의 소외 국면에 놓여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77억원, 1348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908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날 나란히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지난주 목요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양 시장에서 동반 발동한 것이다. 올해 들어 코스피에서는 38번째(매도 20회·매수 18회), 코스닥에서는 23번째(매도 10회·매수 13회)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6000 바닥론' 제기한 전문가… 美 빅테크 실적 분수령 되나증권가에서는 현재 하락이 과도한 투매 성격이 강한 만큼 미국 빅테크 실적이 반등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봤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식시장에서 거론되는 모든 악재를 반영해도 코스피 지수는 6천 선 아래로 내려가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업종이 고점을 통과했다는 이른바 피크아웃(Peak out)에 대한 논의는 아직 이르다"며 "코스피는 바닥권에서 오래 머물기보다는 다음 주 빅테크 매출에 대한 증가율이 견고한지 판단하면서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증권 김두언 연구원은 "코스피의 급락은 반도체 사이클의 종료보다 과도한 쏠림과 레버리지 청산이 만든 가격 조정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등의 트리거는 미국 빅테크의 실적 발표"라며 이번 주 알파벳의 실적에서 AI 서비스 매출 증가와 데이터센터 설비투자(CAPEX) 계획 유지 여부가 핵심 변수라고 진단했다. 이어 실적과 설비투자가 유지될 경우 메모리 피크아웃 우려가 완화되고 반도체 기업의 이익 정점에 대한 우려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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