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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광장/송인호]성과 배분의 기준이 기업의 미래를 가른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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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성과는 언제, 그리고 무엇을 기준으로 나누는 것이 공정할까.
기업이 좋은 실적을 거두면 그 결실을 구성원들과 함께 나누자는 것에는 누구도 쉽게 반대하지 않는다.
노동의 가치를 정당하게 보상하는 것은 시장경제의 중요한 원칙이다.
그러나 성과를 어떻게 배분하느냐 역시 기업의 미래를 좌우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원칙이다.최근 삼성전자의 성과급 지급 방식을 둘러싼 노사 합의는 이러한 질문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이번 합의는 사업 성과의 일정 비율, 즉 반도체(DS) 부문에 한해 영업이익의 10.5%를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300조 원으로 추산할 때 31조5000억 원을 DS 부문 직원 약 7만8000명에게 성과급으로 지급해야 한다.
하지만 성과 배분의 기준으로 사용된 영업이익은 기업 활동의 최종 성적표가 아니라 중간 성적표에 가깝다.
기업의 손익계산서를 보면 영업이익 이후에도 여러 절차가 남아 있다.
공장과 설비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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