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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온천서 감쪽같이 사라진 5세 남아…아버지가 바다 수색 나선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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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에서 온천을 찾았다가 실종된 5세 남아를 찾기 위한 수색이 3주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아버지가 직접 어선을 타고 바다 수색에 나서게 된 사연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6일 일본 가고시마TV(KTS) 등에 따르면 실종된 다나카 레이신(5·남)은 지난 6월21일 가고시마현 기리시마시의 한 온천에 방문했다가 부모가 잠깐 눈을 뗀 사이 사라졌다.

당시 욕실 창문이 열려 있었고 시설 바로 옆에는 강이 흐르고 있었던 점 등을 토대로 경찰은 아이가 창문을 통해 밖으로 나간 뒤 강에 빠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색을 이어왔다.

경찰은 이 강은 바다로 연결돼 있어 아이가 바다까지 떠내려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실종 3주를 넘긴 지난 15일 아이의 부모와 친척 등 약 20명은 처음으로 해상 수색에 나섰다.

이번 수색은 지역 어업협동조합 소속 어민들의 자발적인 도움으로 이뤄졌다. 뉴스를 본 한 어민이 주변에 협조를 요청했고, 모두 7척의 어선이 수색에 동참했다.

아버지는 배 위에서 쌍안경을 들고 바다를 살피며 처음으로 언론에 심경을 밝혔다.

그는 "아이가 발견되기만을 간절히 바라며 계속 찾고 있다"며 "도와주신 어민들께 정말 감사하다. 아직 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끝까지 찾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어선들은 약 100m 간격으로 일렬로 늘어서 기리시마시 앞바다와 사쿠라지마 인근 해역 등을 수색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높은 파도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7척 가운데 5척이 중도에 철수했고, 마지막까지 남은 2척이 오전 11시까지 수색을 이어갔지만 아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수색에 참여한 한 어민은 "상황이 매우 어렵지만, 아버지의 마음을 생각하면 어떻게든 찾아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바다에 나와 직접 수색할 기회는 이런 상황이 아니면 없었을 것"이라며 "찾지 못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실종 이후 경찰과 소방은 지금까지 약 960명을 투입해 수색을 벌였지만 아이의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일본 경찰과 소방 당국은 오는 17일 약 70명을 투입해 실종 현장 주변에서 대대적인 합동 수색을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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