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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답보…'KTX 오송역→청주오송역' 명칭 변경 이번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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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10년 넘게 답보 상태에 있던 KTX 오송역의 '청주오송역' 명칭 개정 문제가 다시 지역 사회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국토교통부 역명심의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한 채 표류하는 상황에서 충북 청주시가 연내 역명 개정 완성에 나선다.

청주시는 민선 9기 핵심 현안으로 KTX오송역의 청주오송역 명칭 개정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역명 개정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국토교통부에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긴밀히 협의하는 등 재심의 통과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민선 8기 이범석 전 시장의 주요 공약 사업을 민선 9기 핵심 사업으로 이어가는 것은 이례적이다.

핵심 명분은 철도 이용객 편의성이다. 청주오송역이라는 명칭은 오송의 지명을 유지하면서 목적지 혼동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여기에 전국 주요 KTX 본선역 중 오송역만 지역명이 빠져 있어 지역 상징성 하락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 관계자는 "특정 지역의 이해관계를 위한 것이 아니라 철도 이용객의 편의를 높이고 고속철도 역명 체계 일관성을 확보하기 위한 공공적 과제"라고 설명했다.

특히 오송 주민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내버스 증차와 급행버스 확대, 오송역 선하부 공영주차장 조성, 오송 2산단 생활기반시설 확충 등 주민 체감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생활 인프라도 지속해서 확충하고 있다.

시는 내년 8월 열리는 충청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U 대회)를 맞아 역명 개정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회 개최 전 역명과 안내체계, 전산시스템 등을 정비하면 국내외 방문객 이동 편의는 물론 대회 성공 개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송역 역명 변경 논의는 지난해 1월 국토교통부 역명심의위원회가 시의 명칭 변경 요구안을 보류한 뒤 이렇다 할 진척이 없다.

'오송역' 명칭은 옛 청주시-청원군 행정구역 통합 전인 2010년 7월 역명심의위원회에서 확정됐다. 당시 '오송'과 '청주오송' 2가지 안을 놓고 표결한 결과 6대 2로 오송을 선택했다.

2014년 통합 청주시 출범과 함께 다시 역명 개정 논의가 불거졌으나, 그동안 수차례 추진과 무산을 반복해 왔다.

2015년엔 청주시의회가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고, 2018년은 오송읍 이장의 여론조사 조작 의혹이 불거지며 백지화됐다.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재추진에 나선 청주시는 2023년 1월 국가철도공단에 오송역 개명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2년 만인 지난해 1월 국토부 역명심의위원회가 심의를 보류하면서 답보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nulha@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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