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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I 반도체 올인'…비주력 사업팀 축소하고 핵심 전력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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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삼성전자가 수익성이 낮은 비주력 사업의 인력을 메모리·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 핵심 사업에 재배치하며 인공지능(AI) 반도체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

AI 반도체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반도체 전문 인력들을 개발·공정·양산 등 주요 파트에 집중 투입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꺼내 들었다는 분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내 전력반도체(CSS) 사업팀 인력에 대한 사내 자유지원(FA) 제도를 전날부터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승호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조합 게시판을 통해 "CSS 사업팀 일부 인력에 대한 FA 제도가 열렸다"며 "단계적으로 재배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CSS 사업팀은 전력을 변환하는 전력반도체, 발광다이오드(LED) 등의 사업을 담당했는데 수익성이 낮아 순차적으로 사업을 축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업계 안팎에서도 사업 지속에 대한 의문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CSS 사업팀의 인력 규모는 500여명으로 추산되는데 이번 FA 제도를 통해 적지 않은 인력이 메모리, 파운드리 등 DS부문 내 다른 사업부로 옮겨갈 전망이다.

이번 인력 재배치는 주력 사업인 메모리, 파운드리에 DS부문의 역량을 집중시키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메모리사업부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의 생산 확대 및 공정 안정화, 7세대 'HBM4E'의 개발 등 차세대 고성능 메모리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다른 경쟁사들에 비해 빠르게 차세대 메모리를 개발하고 빅테크향 공급 물량 점유율을 늘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자칫 차세대 메모리 개발·양산이 늦어지면 공급 물량을 경쟁사들에 뺏길 수 있어, 선제적인 전문 인력 확보와 연구개발(R&D) 역량 강화가 중요하다.

파운드리사업부는 첨단 2나노 공정 수율(양품비율)을 끌어올리고 대형 고객사 주문 수주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곧 미국 테일러 공장에서 이뤄질 테슬라의 AI 칩 'AI5' 양산도 안정화해야 한다.

CSS 사업팀에는 반도체 R&D에 전문 지식을 갖춘 인력들이 다수 있는 만큼, 이들을 메모리와 파운드리 사업부로 옮겨 핵심 전력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신규 채용을 통해 인력을 육성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내부 숙련 인력 재배치가 효율적이라는 판단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FA 제도는 CSS 사업팀의 인력들이 재배치 희망 사업부에 이력서를 보내면, 해당 사업부가 서류 심사·면접 등으로 직무 적합 여부를 판단해 합격 여부를 판단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다만, 일부 인력은 CSS 사업팀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AI 반도체 개발·양산에서 전문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조치는 미래 성장 동력에 인력과 자원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jy5223@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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