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 배합'이면 다 좋다?"…약사가 직접 밝힌 영양제의 함정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우연지 인턴기자 = 영양제 허위·과장 광고에 주의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지난 7일 박소윤, 최명훈 약사는 구독자 200만명의 유튜브 채널 ‘약사들의 빨간약’에 출연해 영양제 광고에 사용되는 과장 표현과 제품을 구별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박소윤 약사는 먼저 '약사 배합'이라는 광고 문구를 무조건 믿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한 영양제 업체로부터 약사 면허를 빌려달라는 요청을 받은 적이 있다"며 "직접 배합하지 않았는데도 배합한 것처럼 이름을 빌려주면 매달 돈을 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약사가 직접 배합하지 않았는데도 '약사 배합'이라고 광고하는 회사가 너무 많다"며 "'약사 배합이니 무조건 좋은 제품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함께 출연한 최명훈 약사는 제품의 신뢰성을 확인하려면 광고 문구보다 실제 성분과 함량을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 약사는 약사가 실질적으로 개발에 참여하지 않은 제품의 경우 "상세 페이지에서 성분과 함량을 명확히 밝히지 않고 '포뮬러'나 '복합 추출물' 등의 표현으로 뭉뚱그리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반면 "약사가 정식으로 제품을 개발할 때는 배합비와 함량에 따른 신체 반응을 고려하기 때문에 성분과 함량이 명확하게 드러난다"고 말했다.
이어 성분 함량이 정확히 표시돼 있지 않거나 소비자가 확인하기 어려운 위치에 적혀 있는 제품은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약사 역시 "약사가 배합했는지 여부보다 실제로 성분이 얼마나 충실하게 들어 있는지를 기준으로 구매를 결정했으면 한다"며 영양제 구매 전 함량 표시를 확인할 것을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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