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광주" 댓글에 "하루빨리" 댓글 단 전남광주 공식계정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공식 유튜브 채널이 행정통합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할 시점에 이용자들을 비꼬거나 조롱하는 댓글을 남겨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채널 담당자는 업무 과정에서 누적된 스트레스로 이 같은 댓글을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광주CBS 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옛 광주)의 공식 유튜브 채널 담당자는 최근 통합특별시 정책과 명칭 등을 비판하는 이용자들에게 조롱성 댓글을 잇달아 남겼다.
해당 직원은 유튜브 채널 등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특별시 측은 누적된 스트레스가 부적절한 댓글 작성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앞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한 이용자가 "빨리 졸업하고 탈광주해야지"라고 적자, 공식 계정은 "그렇게 생각하시면 하루빨리"라고 대응했다. 또 다른 이용자가 통합시 명칭을 두고 "전라남도로 다시 바뀔 게 뻔하다"며 "근본도 없고 멋지지도 않은 동네 아파트 이름 같다"고 비판하자, 공식 계정은 "미래를 잘 보시나 봐요. 동네 아파트 이름은 죄다 영어던데"라고 답했다.
일부 비판 댓글에는 공식 계정이 '좋아요'를 누르거나 조롱성 이모티콘을 남기기도 했다.
다만 이번 사태가 일회성에 그친 것인지, 과거에도 비슷한 댓글을 작성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내용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공식 계정이 이용자들과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내용으로 급속히 확산했다. 논란이 일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지난 28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담당자가 시민들의 댓글에 개인적인 감정이 담긴 부적절한 답글을 작성한 데 대해 사과했다.
통합특별시는 "최근 본 계정(@jngj_gwangju)에서 채널 담당자의 개인적인 말투와 감정이 담긴 부적절한 답글을 남겨 구독자를 비롯한 시민께 불편과 실망을 드렸다"며 "담당 부서가 문제가 된 댓글의 내용을 파악해 관련 기록을 보존했으며 해당 댓글도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민형배 시장의 메시지를 관리하는 광주청사 대변인실을 비롯해 공식 홍보 채널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소통·대응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관계자는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공식 채널 운영 지침과 댓글 대응 매뉴얼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잘못된 부분을 숨기지 않고 인정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며 "동일한 사안을 추가로 확대 보도할 경우 실익보다 불필요한 논란만 키울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
이 뉴스, 어떠셨어요?
탭 한 번으로 반응 · 로그인 불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