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막히는 양산의 한낮… 주민들, '양산'으로 41도 폭염 견뎠다"
ONP 요약
경남 양산에서 31일 한낮 기온이 41.4도로 기록돼 기상 관측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로 인해 부산·창원·김해 등 인근 지역에서도 폭염 중대경보가 일주일째 지속되고 있다.
진보 성향:사회적 재난 대책 — 극한 폭염에 대비해 사회적 재난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
보수 성향:극한 폭염 — 기록 고온이 발생했으나 특별한 조치가 필요 없다고 보는 시각.
[양산=뉴시스] 안지율 기자 = 31일 오후 2시 경남 양산의 도심은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 위로 아지랑이가 피어올랐다.
기온은 41도.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며 3일 연속 40도를 넘긴 것은 사상 처음이다.양산시가 폭염중대경보를 발령한 지 일주일째 분지 지형 특유의 갇힌 공기와 북태평양·티베트 고기압의 영향으로 도심은 '찜통' 그 자체였다.
주거밀집지역에서 만난 택배기사 이모(45)씨는 "살수차가 지나가면 잠깐 시원해져요. 금방 다시 뜨거워지긴 하지만 그래도 숨통이 트입니다."
시는 달궈진 도심 온도를 낮추기 위해 공공 살수차 3대와 민간 살수차 8대를 합쳐 총 11대를 운영하고 있다. 폭염경보가 지속될 경우 8월 초부터 9월 초까지 연장 운영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재난관리기금 1억 4400만원을 추가 편성했다.
중앙시장 인근 주민 김모(62)는 "집에만 있자니 답답해서 양산 대여소에서 빌린 양산 들고 나왔습니다. 햇볕을 조금이라도 피할 수 있으니 도움이 돼요"라고 말했다.
시는 살수차 운영 외에도 시민들이 체감온도를 낮출 수 있도록 '양산 대여소'를 확대하고, 생수 나눔과 무더위쉼터 운영 등 다양한 대책을 병행하고 있다.
양산 대여소에서 양산을 빌린 대학생 박모(21)씨는 "양산 덕분에 햇볕을 피할 수 있어요. 이런 작은 배려가 체감 온도를 낮추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찜통 같은 도심 속에서 시민들은 물줄기와 작은 그늘에 기대어 하루를 버티고 있다"고 전했다.
나동연 시장은 "연일 40도를 넘는 폭염으로 시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살수차 운영과 양산 대여소 확대, 무더위쉼터 운영 등을 통해 체감형 대책을 마련했다"며 "온열질환 예방과 취약계층 보호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k9935@newsis.com ...
이 뉴스, 어떠셨어요?
탭 한 번으로 반응 · 로그인 불필요
같은 사건, 다른 제목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