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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규섭 칼럼]진영정치의 끝에서 만난 ‘교차투표’라는 시적 엔딩
동아일보
![[한규섭 칼럼]진영정치의 끝에서 만난 ‘교차투표’라는 시적 엔딩](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7/06/134248099.1.png)
6·3 지방선거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교차투표(split-ticket voting)의 부활이었다.
교차투표는 한 유권자가 서로 다른 정당의 후보들에게 표를 나눠 주는 행동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서울, 부산, 울산 등 세 곳에서 교차투표가 나타났다.
즉, 두 거대 정당을 기준으로 보면 기초단체장 선거와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더 많은 표를 얻은 정당이 서로 달랐다.
교차투표는 정당보다 후보 개인의 능력 또는 정책을 보고 뽑거나, 한 정당의 권력 독점에 대한 견제 심리가 작용할 때 나타난다.
미국에서는 1972년 대선에서 리처드 닉슨 공화당 후보가 49개 주에서 이겼지만 의회에서는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지켰는데, 이를 권력 독점에 대한 견제 심리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1984년 대선에서도 로널드 레이건 공화당 후보가 역시 49개 주에서 승리했음에도 하원에서는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유지했다.
미 남부의 보수적 민주당 지지층, 이른바 ‘레이건 민주당원(Reagan Democ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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