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77명 사망한 2011테러 15주년 맞아 국가추모탑 제막식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노르웨이 정부가 2011년 7월 22일 무려 77명의 사망자를 낸 테러 참사사건의 15주기 기념일을 앞두고 국가 영구 추모기념물의 제막식을 오슬로 시내에서 19일(현지시간) 거행했다.
하콘 노르웨이 왕세자를 비롯한 정부의 모든 장관들, 테러 당시의 생존자들, 유가족들과 테러 사건 이후 결성된 노동자 청년연맹 (AUF) 소속의 '국민 지원그룹' 대표들이 개막식에 참석했다고 AFP, 신화통신 등 외신들은 전했다.
2011년 테러는 이민 유입과 정부의 이민 허용정책에 반대하는 극우파 테러범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32)가 오슬로 시내 정부 청사 폭탄 테러와 우퇴이아 섬 노동당 청년 캠프 총기 난사로 수많은 사상자를 낸 사상 최악의 테러 참사였다.
노르웨이의 미술가 마티아스 팔트바켄이 제작한 이 번 기념물은 강철 프레임 안에 비석용 석재 모자이크 작품을 설치한 것으로, 맨 하단의 기초 철제 빔에는 희생자 77명의 명단과 나이가 새겨져 있다.
'업홀딩" (봉헌)이란 타이틀의 이 기념물은 오슬로 시내 정부 청사 지역, 2건의 연쇄 테러 중 첫번 째 정부청사 폭탄 테러가 일어났던 인근에 세워졌다.
디지털화 및 공공 행정부 장관인 카리얀네 퉁 장관은 이 날 연설에서 당시 극우파의 집단 테러와 살륙은 개개인에 대한 공격에 그치지 않고 AUF와 노동당, 그리고 노르웨이의 민주 체제에 대한 테러였다고 말했다.
이 영원한 기념물은 앞으로 국민들에게 살해당한 사람들의 이름과 다음 세대가 알아야 할 극우파 극단주의자들의 만행과 증오의 결과에 대해 배우게 하며, 그 내용을 영원히 기억하게 할 것이라고 그는 밝혔다.
카리 네사 노르툰 교육부 장관도 "앞으로 자라나는 신세대는 이런 공격에 대한 개인적인 추억이 없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런 사건에 대한 국가적 추모와 교육의 힘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물리적인 공격이 남긴 흔적과 피해 경험자들의 진술을 남기고 기억해서, 폭력을 합리화하는 음모론과 역사 왜곡에 대항해야 한다는 것이다.
2011년 7월 22일 일어난 테러 참사는 오슬로 시내와 위토이아 섬 양쪽에서 일어난 사상 최악의 테러였다. 그 사건은 노르웨이에 사회적으로 깊은 상처를 남겼다.
테러범인 브레이비크는 2012년에 당시 노르웨이 법으로는 최고 형량인 21년 형을 선고 받고 아직도 복역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
이 뉴스, 어떠셨어요?
탭 한 번으로 반응 · 로그인 불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