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의 AMD 신작 라데온 RX 9050, 4GB VRAM으로의 퇴보

ONP 요약
AMD는 RDNA4 기반 라데온 RX 9050 그래픽 카드를 279달러에 출시해 보급형 PC 게이밍 시장을 공략했다. 동시에 AI 데이터센터 운영업체 코어 사이언티픽과 2.5MW 규모 계약을 체결해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을 앞두고 있다.
터무니없이 비싸거나 부끄러울 정도로 성능이 낮은 노트북 가운데 하나를 골라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 RAM 부족 사태의 극단이라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그래픽 카드도 퇴보 수순을 밟을 조짐이 보인다. 이번주 막 발표된 신형 AMD 라데온 카드가 그 증거다. 완제품 PC에 탑재될 일부 변형 모델의 기본 사양은 4GB GDDR6 메모리부터다.
출시 전날부터 유출이 이어진 가운데, AMD는 라데온 RX 9050을 공식 발표했다. 공식 사양 페이지에 따르면, 나비 44 기반 카드(RX 9060, RX 9060 XT와 플랫폼 공유)의 ‘최대 메모리 용량’은 8GB로 명시돼 있다. 그러나 애즈락의 자체 버전 사양 페이지에는 4GB와 8GB 두 가지 모델이 나열돼 있다. 실제로 사용자가 접하게 될 제품은 어느 쪽일까?
ASRock
AMD 대변인에게 공식 웹사이트의 8GB 사양과 애즈락 목록 간 불일치를 문의한 결과, 4GB 변형 모델(8GB 버전 대비 메모리 버스를 절반으로 줄여 전체 대역폭도 절반 수준)은 “완제품 시스템 전용 변형으로, 완제품 시스템 외 별도 단품으로는 판매되지 않는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즉, 4GB 카드는 GPU 단품으로는 찾아볼 수 없으며, 보급형으로 추정되는 완제품 게이밍 데스크톱 PC에서만 장착된다.
RX 9050 8GB 카드의 출시 가격은 279달러로 책정됐으나, 초기 출시 지역은 라틴 아메리카와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시장으로 한정된다. 다른 시장의 출시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Foundry
RX 9050은 AMD가 거의 1년 만에 내놓는 첫 데스크톱 카드다. 참고로 RX 9060도 OEM 전용이지만, 미국의 경우 8GB RX 9060 XT 변형 모델은 현재 400달러 선을 약간 웃도는 가격에 거래된다. RX 9060 XT는 8GB VRAM을 탑재하는데, 신규 하드웨어를 구입하는 대다수 PC 게이머에게는 8GB가 최소 기준으로 통한다. ‘AI’ 메모리 논란이 불거지기 전인 2025년에도 업계에서는 8GB가 충분한지를 두고 논쟁이 벌어졌다.
신규 카드는 다른 사양에서도 타협이 이뤄졌다. 연산 유닛 16개, RT 코어 16개, 텍스처 유닛 64개, 스트림 프로세서 1,024개를 갖춰 최상위 카드 대비 약 4분의 1 수준의 성능을 발휘한다. 메모리 역시 4분의 1 수준이니 당연한 수치다. 신뢰도가 높은 X 계정 유니코스 하드웨어(Uniko’s Hardware)의 보도에 따르면, 4GB 버전은 물리적 메모리가 절반이기 때문에 메모리 버스 폭이 64비트에 불과하며, 8GB 카드의 128비트와 대조된다.
사실상 퇴보라 할 만하다. AMD가 4GB 데스크톱 카드를 선보인 것은 2022년 출시된 RDNA2 기반 라데온 RX 6400 이후 처음이다. 같은 해 엔비디아도 GTX 1630(현행 RTX 명칭조차 부여받지 못한 제품)을, 인텔도 아크 3 A370M(Arc 3 A370M)을 출시한 바 있다. 완제품 시스템 전용으로 제한돼 있다 하더라도, 현 시점에서 이번 카드의 출시를 기술적 퇴보 이상으로 보기는 어렵다.
dl-itworldkorea@foundryc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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