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 겸용 GLP-1 당뇨치료제 쓰면 탈모 위험↑
비만 치료제로도 널리 쓰이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를 사용하는 제2형 당뇨병 환자는 다른 계열의 치료제를 사용하는 환자보다 탈모 위험이 37∼68%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의대 연구팀은 의학저널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에서 제2형 당뇨병 환자 3만9000여 명의 전자의무기록을 분석한 결과 GLP-1 치료제가 다른 치료제보다 탈모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27일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그러나 탈모가 발생할 절대 위험은 크지 않았고 대부분 모낭이 손상되지 않아 다시 머리카락이 자랄 수 있는 비반흔성 탈모로 분석됐다며 이런 위험을 알고 치료 효과와 함께 종합적으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연구팀은 2019년 1월∼2024년 9월 펜실베이니아대 의료시스템의 전자의무기록에서 GLP-1 계열 치료제,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 억제제, 또는 디펩티딜 펩티다아제-4(DPP-4) 억제제를 새로 처방받은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의 탈모 위험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GLP-1 계열 치료제 사용자는 나이, 성별, 인종, 기존 질환, 다른 약물 사용, 체질량지수(BMI) 등을 보정한 뒤에도 SGLT-2 억제제 사용자보다 탈모 위험이 37% 높았고, DPP-4 억제제 사용자보다는 6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절대 위험도는 낮았다.
연구팀은 환자 1000명을 1년 동안 추적했을 때 GLP-1 계열 치료제를 사용하는 환자에서 탈모가 6∼7명 정도 발생하는 수준으로, 상대적 위험도는 증가하지만 절대 위험도는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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