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왜 낳았어" 폭발한 사춘기 아들 무장해제 시킨 남편의 한 마디

"엄마, 나 오늘 친구 집에서 잘 거야."
"지금 몇 시니?"
중학생이 되고 귀가 시간이 늦어져 저녁 9시를 귀가 시간으로 정했다. 그런데 아들이 오후 10시가 훌쩍 넘어 콧노래를 부르며 집에 들어오더니 친구 집에 가겠다고 했다.
"늦게 들어와서, 친구 집 가겠다고? 엄마하고 했던 약속 잊었어?"
"엄마 나도 이제 중학생인데, 저녁 9시는 좀 이르지 않아?"
대답 없이 아들의 얼굴을 빤히 쳐다봤다.
"오늘 친구 집에서 자도 돼?"
"안돼, 앞으로 사전 허락 없이 네 맘대로 행동하는 거 허락 못 해."
아들과 말다툼을 하는데, 뒤통수가 따가웠다. 금요일이라 지방에서 남편이 올라온 상황이었다. 아들이 수긍하면 짧게 대화를 끝낼 생각이었지만, 상황은 예상치 못하게 흘러가고 있었다.
점점 거칠어진 언쟁
"왜 나는 내 맘대로 못 하는데, 내가 뭘 그렇게 잘못 했는데."
유난히 또박또박 말대답하는 아들 모습에 할 말을 잃었다. 남편을 의식했지만, 이미 화가 난 감정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주중에 아들에게 쌓였던 불만이 한순간에 폭발하고 있었다.
"엄마가 많은 걸 원해? 9시가 넘었는데 연락 한 통 없더니, 집에 오자마자 한다는 말이 친구 집에 가서 자겠다고 통보하는 네 행동이 지금 잘했다는 거야? 기본만 지키자는 게 그렇게 어려워?"
거실 한복판에서 서로를 마주하며 날 선 언쟁을 계속 이어갔다. 소파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던 남편 숨소리가 점점 거칠어졌다. 이어서 아들과 아빠의 거친 대화가 시작됐다.
"너 그냥 나가, 나가 살아. 엄마가 안 된다고 하는데 왜 그렇게 이유가 많아."
"내가 맨날 그랬어? 주말이니까 오랜만에 친구 집에서 자고 온다는데 그것도 허락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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