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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출근에 살림하며 학교까지... 한국에서 잘 살려고 공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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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출근에 살림하며 학교까지... 한국에서 잘 살려고 공부해요

AI 통합 요약

패션, 뷰티, 식품 등 한국 소비재 브랜드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며 수출 실적을 크게 늘리고 있다. 국내에서도 외국인 관광객의 카드 소비 증가와 신세대 소비층의 한국 상품에 대한 관심으로 국내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 기관과 대형 유통기업들이 소상공인과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및 판로 확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진보 성향: 경제 활동의 접근성 개선(온라인 특허심판 도입), 지역경제 활성화(농산물 수출 확대, 농촌융복합산업 지원), 소상공인 포함 등 경제 참여 기회의 확대와 포용적 성장을 강조

보수 성향: 한국 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차세대 산업(뷰티 디바이스) 육성을 통한 국가 경제 성장 동력 확보, 한국 상품의 우수성과 문화적 가치를 강조하는 국제 위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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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쌔양 팁께썬(35)씨에게 반가운 문자 한 통이 전해졌다. 법무부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의 귀화(국적취득)면접심사 합격 소식을 받은 것. 한국에 온 지 9년, 두 번째 도전 만에 얻은 결과에 기쁨과 놀람을 감추지 못했다. 귀화 조건과 절차가 매우 까다로워 몇 번의 도전을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외국인 이주민들 사이에선 어렵기로 유명한 귀화 절차는 총 7단계로 그 중 사회통합프로그램 종합평가에선 한글·사회· 문화·경제·법·역사·지리·정치 등 한국 전반을 공부해야 시험을 볼 수 있다. 게다가 생업과 공부를 병행해야 하기에 쉽사리 도전하기 어려운 시험이다. 그런 귀화 시험을 쌔양 팁께썬 씨는 두 번 만에 이뤄낸 것이다. 일주일 내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가게에서 근무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살림과 공부하며 쉴 틈 없이 지내는 그에게 어떤 꿈이 있는지 물었다.

외로움을 떨쳐내게 해준 공부

쌔양 팁께썬씨가 태국에서 한국으로 온 건 2017년. E-9(비전문취업)비자로 경기도에서 생활하다 지인이 소개해 준 남편을 만나 6년 전 옥천에 왔다. 충북 옥천의 첫인상은 고향과 풍경이 비슷하다는 것. 이에 옥천이 더욱 친근하게 느껴졌다. 그 생각이 긴장한 그를 다독여줬다. 하지만 친숙한 풍경과 달리 언어와 문화는 새롭게 배워야 했다.

"한국에 오기 전부터 한국어 공부를 했어요. 하지만 경기도에서의 생활과 (옥천 생활은) 달랐어요. 가족과 함께 살아야 하니까요. 언어, 음식, 문화에 적응하려면 배워야했어요. 남편과 한글을 공부하기도 하고 옥천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현재 옥천군 가족센터)에서 수업도 듣고요."

배울 수 있는 곳이 있어 공부에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떠밀려 오는 외로움은 어쩔 수 없었다. 옥천에서 사귄 태국 국적의 친구들은 전부 읍에 살고 있어 면 지역에서 마음 편하게 만날 이가 없었던 것이다.

"혼자만 면 지역에 살았어요. 대화가 안 되니까 사람 만나는 게 힘들었어요. 갈 곳도 집과 시장뿐이었고요. 옥천에 와서 2년 정도는 집에만 있었어요. 공간도 사람도 한정적이니까 많이 외로웠어요."

그런 그가 집 밖으로 나오게 된 건 배우지 않으면 살 수 없다는 마음 때문이었다. 옥천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교육을 듣고 일을 하며 사람 만나는 시간을 늘려갔다. 수업에서 배운 표현을 일할 때 사용해 보고 모르는 표현은 다시 수업에서 질문하면서 한글과 옥천을 알아갔다.

"언어는 할수록 늘어요. 그동안 남편이 많이 도와줬지만 직장에 가 있는 동안은 연습할 수 없었어요.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문법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고 다른 사람도 만나 이야기할 수 있었어요. 근무지에서는 많은 표현을 쓰는 건 아니지만 옥천 소식도 듣고 한글과 옥천을 더 많이 공부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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