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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로 성북구청장 "서울시, 자치구와 재개발·재건축 협력해야"[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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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구청장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된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이 서울시에 재개발·재건축과 관련한 자치구와의 연대와 협력 강화를 요구했다.

이 구청장은 지난달 지방선거에서 성북구 최초의 3선 구청장으로 선출됐다. 이 구청장은 지난 16일 집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갖고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지만 이번 결과를 개인에 대한 평가로만 생각하지 않는다"며 "성북의 변화를 위해 동고동락한 지난 8년,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성북의 미래를 위한 사업들을 끝까지 완성하고 성과로 보답하라는 구민의 뜻"이라고 말했다.

3선 도전까지 고민이 없지 않았다. 이 구청장은 "이 길이 아닌 또 다른 길을 어떻게 모색을 해야 되냐 이런 부분도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도 "기성 정치보다는 생활 정치에 많이 젖어 있었고 내 능력과 역량은 이 분야라고 생각했다. 저의 선택이 옳았다고 생각하고 후회는 없다"고 언급했다.

이 구청장은 지난 7일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으로 뽑혔다. 협의회장은 서울시 25개 자치구를 대표해 서울시, 중앙 정부와 협의 창구 역할을 수행한다.

이 구청장은 "재개발·교통·돌봄·재정처럼 여러 자치구가 함께 겪고 있는 과제를 모아 공동 의제를 조율하고 협력 기반을 넓히겠다"며 "성북의 현안도 성북만의 문제가 아니라 동북권, 더 나아가 서울 전체의 균형 발전 과제로 확장해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또 "서울시와는 도시 계획, 교통, 주거, 문화 정책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사업별 필요성과 현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공유하는 실질적 협력 체계를 만들겠다"며 "중앙 정부에는 재정 지원과 법령 정비, 그리고 기초 지자체 권한 확대가 필요한 부분을 구체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서울시구청장협의회와 서울시의회 간 협력 가능성을 시사했다. 구청장협의회와 서울시의회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다수인 만큼 주요 현안에서 원활한 정책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는 "중요한 정책은 협의회가 건의하되 시의회와도 수시로 소통할 계획"이라며 "서울시와 자치구, 시의회가 긴밀히 협력하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구청장은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 정비 사업과 관련해 서울시와 자치구 간 협력 체계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시 정비 사업이나 버스 노선의 경우 기초 지자체의 권한이 지나치게 제한돼 있다"며 "민선 9기에는 서울시와 협력해 기초 지자체 권한을 확대하고 불필요한 절차를 줄여 사업 속도는 높이면서 주민 권익은 더욱 두텁게 보호하는 새로운 도시 정비 모델을 만들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미한 사안은 기초 지자체에 과감히 위임하고 대신 서울시는 관리·감독을 강화하면 된다"며 "현재 자치구가 가진 정비 계획 경미한 변경 권한이 10% 수준에 그치는데 이를 20%까지 확대한다면 정비 사업 기간을 2년 이상 단축할 수 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재개발·재건축 관련 기술직 공무원에 대한 자치구의 인사권 확대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 구청장은 "기술직 공무원 전체 인사권이 서울시에 있다 보니 자치구 현장 경험이 많은 공무원들이 중간에 서울시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며 "재개발·재건축 과정에서 기술직 공무원의 역량이 곧 사업 속도와 직결되기에 자치구의 기술직 공무원 인사권 확대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더불어 "시민의 재개발·재건축 신속한 추진에 대한 높은 기대가 있고 서울시장도 이를 여러 번 강조한 만큼 공감대가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 밖에 이 구청장은 강북횡단선을 재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

그는 "강북횡단선은 서울 동북권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자 서울 균형 발전을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할 핵심 사업"이라며 "사업성 부족이라는 이유로 예비 타당성 조사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강북횡단선을 단순히 경제성 숫자만으로 재단해서는 안 된다"고 짚었다.

이어 "누구는 서울 시내를 20~30분 만에 이동하는데 누구는 같은 서울 안에서 1시간 넘게 길 위에 있어야 한다면 그것은 단순한 불편이 아니라 명백한 불균형"이라며 "이런 교통 격차를 해소하는 것은 행정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구청장은 "저는 끝까지 강북횡단선 재추진을 챙길 것이고 서울시장과 적극 협력해 강북횡단선을 반드시 다시 추진하겠다"며 "나아가 임기 내 착공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정치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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