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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서/이호재]‘타인의 삶’은 어디까지 창작의 재료가 될 수 있나
동아일보
![[광화문에서/이호재]‘타인의 삶’은 어디까지 창작의 재료가 될 수 있나](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7/21/134340521.1.jpg)
“되도록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은 쓰지 않으려 합니다.” 지난달 26일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맨 끝줄 소년’을 보며 최근 한 작가에게 들은 얘기가 떠올랐다.
실화를 바탕으로 작품을 썼다가 윤리적 논란에 휘말리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어, 아예 상상으로만 이야기를 만들기로 했다고 한다.
또 다른 작가도 “사적인 대화를 동의 없이 인용하거나 실제 경험을 작품에 썼을 때 명예를 훼손했다는 반발이 일어나는 경우도 잦다”며 “이른바 ‘재현의 윤리’를 피하기 위해 공상과학(SF)이나 판타지를 택하는 작가들도 있다”고 전했다.
‘맨 끝줄 소년’은 명문대 국문학과 교수 허문오(최민식)와 학생 이강(최현욱)이 주인공.
어느 날 이강은 수업 과제로 유명 작가 김수훈(허준호)에 대한 글을 써 온다.
공교롭게도 김수훈은 허문오의 대학 시절 친구이자 오랜 열등감의 대상.
자신이 짝사랑했던 여성과 결혼하고 작가로도 성공한 김수훈을 질투해 왔던 허문오는 이강에게 상상을 덧붙이라고 부추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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