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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매체 "10일 휴전, 중재국 아닌 이란이 먼저 제안'"

뉴시스 속보

ONP 요약

미국이 이란과의 4~5개월 전쟁에 375억 달러(약 55조 5천억원)라는 큰 돈을 쓰고 미군 18명이 전사했다고 정부가 밝혔다. 정부는 옛날의 큰 전쟁들에 비하면 피해가 적다고 하지만, 정부가 사상자 수를 줄여서 말하는 건 아닌지 의심하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진보 성향:정보 은폐와 비용 폭증 — 국방부가 사상자 규모를 축소하고 5개월 새 85억달러가 증가했으며, 투명성 결여에 대한 비판이 크다.

보수 성향:인명 피해 경미 —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주요 전쟁들과 비교하며 18명의 사상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임을 강조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이란 정권이 검토 중인 중재국발 '10일 휴전' 구상이 당초 이란의 제의로 시작됐다는 주장이 이스라엘 매체에 실렸다.

예루살렘포스트는 21일(현지 시간)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미국-이란 10일 휴전 중재안은 사실 이란이 먼저 제안한 것"이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면전 재개를 검토하는 가운데 테헤란이 휴전을 얼마나 절박하게 원하는지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앞서 액시오스, 더뉴아랍 등에 따르면 중재국 파키스탄·카타르·오만·이집트는 최근 미국과 이란에 10일간 교전을 멈추고 종전 양해각서(MOU)의 효력을 되살리자는 취지의 휴전을 제안했다.

이 같은 구상을 이란이 먼저 띄웠고, 중재국이 여기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골자로 하는 미국 설득 방안을 끼워넣어 미국과 이란에 공식 제안했다는 것이 예루살렘포스트 보도 내용이다.

중재국 휴전안은 미국이 이란 연안 북쪽 항로에 대한 해군 봉쇄를 해제하고, 이란은 오만 연안의 남쪽 항로에서 상선 공격을 중단함으로써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자는 내용이 골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양국 연안 사이 해역을 '중간 항로(middle corridor)'로 설정하고 상선 자유 항행을 보장하는 방안도 포함됐다고 예루살렘포스트는 전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는 아직 미온적인 입장이라고 한다. 소식통은 예루살렘포스트에 "미국은 10일보다 긴 기간을 요구하고 있으며, 휴전 발효 전 호르무즈 해협 내 항행의 자유에 대한 부분적 합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양국간 무력 충돌이 재개된 근본 원인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 관리권을 둘러싼 입장차라는 점을 고려하면, 휴전 성사의 관건은 종전 MOU의 호르무즈 관련 조항을 명확하게 정리할 수 있는지에 달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MOU 제5항은 "이란은 서명 즉시 60일간 비용 없이 페르시아만에서 오만만으로, 그리고 반대 방향으로 가는 상선의 안전한 통항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 이란은 오만 및 다른 페르시아만 연안 국가들과 논의해 호르무즈 해협의 미래 관리 체계와 해상 서비스 운영 방안을 수립한다"다.

이란은 이 조항을 호르무즈 해협 통항 관리 주체가 자국뿐이라는 의미로 이해하지만, 미국은 MOU가 '완전 자유 항행' 합의였으며 특정국이 국제 수로를 막을 권한은 없다고 반박해왔다. 이란이 오만 수로 개방은 MOU 위반이라며 상선을 공격하고 미국이 이란 폭격을 재개하면서 휴전 체제는 사실상 붕괴됐다.

결국 10일 휴전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양국이 MOU 제5항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고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를 명확하게 정리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이먼 메이본 랭커스터대 교수는 알자지라에 "의도적으로 모호하게 작성된 MOU에 대해 서로 다른 해석이 가능했기 때문에 양국 모두 상대방을 비난할 수 있었으며, 이것이 합의 붕괴의 원인"이라며 "새로운 합의가 이뤄진다면, 같은 논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훨씬 명확한 약속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다만 이란 정권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자국 최대 무기로 인식하는 만큼, 아직 핵협상이 시작되지 않은 상황에서 유의미한 수준의 개방에 합의할지는 미지수다. 트리타 파르시 퀸시연구소 부소장은 "이란은 미국이 향후 (핵)협상을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 다시 군사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또 지난 17일 요르단 무와파크 살티 기지 피격으로 미군 3명이 사망한 데 대한 보복 공세도 아직 진행 중이다. 한 미국 당국자는 예루살렘포스트에 "대통령은 장병들이 목숨을 잃은 일에 대해 이란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협상은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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