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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애리조나 공화당 경선서 '親트럼프' 부정선거론자 3명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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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미국 애리조나주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강경 보수 후보들이 주요 공직 후보 자리를 차지했다. 2020년 대통령선거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거나 이를 뒤집으려 했던 인사 3명이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날 열린 애리조나주 공화당 주지사 후보 경선에서 앤디 빅스 연방 하원의원은 73.4%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데이비드 슈와이커트 하원의원을 큰 표 차로 꺾었다. 빅스는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소속 케이티 홉스 주지사와 맞붙는다.

빅스는 강경 보수 성향의 하원 프리덤 코커스 전 의장으로 대표적인 친(親)트럼프 인사다.

그는 2020년 대선 결과를 인증하는 과정에서 애리조나 등 경합주의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인정하는 데 반대표를 던졌다. WP는 빅스의 강경한 낙태 반대 입장도 낙태권을 지지하는 홉스 주지사와 뚜렷한 대조를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WP는 이번 경선 결과가 공화당 내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력과 2020년 대선 부정선거 주장이 여전히 강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020년 대선 결과에 의문을 제기했던 인사들이 주지사와 법무장관, 국무장관 후보 자리를 모두 차지했다.

주 법무장관 후보에는 워런 피터슨 주 상원의장이 선출됐다. 피터슨은 2020년 대선과 관련해 근거가 확인되지 않은 부정선거 의혹을 계속 제기해온 인물이다.

그는 올해 연방 대배심의 소환장에 따라 2021년 공화당이 주도한 마리코파 카운티 개표 조사 자료를 연방수사국(FBI)에 제출했다. 당시 조사에서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승리가 재확인됐으며, 오히려 승리 격차가 소폭 늘었다.

주 국무장관 후보 경선에서는 알렉산더 콜로딘 주 하원의원이 승리했다.

변호사 출신인 콜로딘은 2020년 애리조나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한 소송 등에 관여했다가 애리조나주 변호사협회로부터 견책과 18개월의 보호관찰 징계를 받았다. 의원이 된 뒤에는 사전투표를 제한하는 법안을 추진했다. 그는 11월 본선에서 민주당 소속 에이드리언 폰테스 현 국무장관과 맞붙는다.

WP는 빅스와 피터슨, 콜로딘이 당선될 경우 2028년 대선의 선거 운영과 결과 인증, 분쟁 대응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짚었다.

국무장관은 선거 운영을 총괄하고 주지사와 법무장관도 선거 결과 인증과 법적 분쟁 대응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연방 하원의원 경선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력이 확인됐다.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출신 제이 필리는 제1선거구 공화당 후보로 선출됐다. 이 지역은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 탈환을 위해 공략하는 경합 지역으로 평가된다. 필리는 2024년 트럼프 대통령 암살 시도를 계기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지지를 받았다.

민주당 경선에서는 중도 성향의 현역 그레그 스탠턴 의원이 민주사회주의자를 자처한 카이 뉴커크를 꺾었다. 다른 지역에서 진보 성향 도전자들이 중도파 현역 의원에게 승리한 사례가 나왔지만, 애리조나 제4선거구에서는 현역 의원이 도전을 막아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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