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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보조금 악재에도 '1만대' 훌쩍…4050 가장들이 '패밀리카'로 샀다?

뉴시스 속보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중국산 전기차는 저렴한 '세컨드카(보조 차량)'에 머물 것이란 업계의 편견이 깨졌다.

BYD가 한국 진출 반년 만에 누적 판매 1만 대를 돌파한 가운데, 가성비와 실용성을 중시하는 40·50세대 가장들이 BYD의 중형 SUV를 '패밀리카'로 적극 선택하며 이례적인 흥행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YD의 올해 상반기 국내 누적 판매량은 1만1675대로 집계됐다.

지난달에는 월간 기준 역대 최다인 4652대를 판매했다.

이를 통해 6개월 만에 1만대 판매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한국 시장에서 지난해 1만대 이상을 판매한 수입차 브랜드가 7개에 불과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성장세다.

BYD를 구매한 고객은 개인이 88%, 법인이 12%로 파악됐다.

택시나 렌터카 등 상업 목적 구매 보다는 실주행을 위한 개인 구매 비중이 컸다.

구매자 연령대는 40·50 세대가 과반을 차지했다.

사회 초년생들이 첫차로 BYD를 선택할 것이란 관측과 달리, 40대가 31.8%, 50대가 26.1%로 나타났다.

40·50 세대의 합산 비중은 57.9%로, 20대(3.8%)와 30대(15.5%)를 앞질렀다.

모델별 판매 실적에도 이 같은 흐름이 반영됐다.

BYD의 누적 판매량 1위는 4490만원부터 시작하는 중형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씨라이언7(7139대)이다.

중저가 소형 전기차 모델인 돌핀(2450만원·4511대)보다 많이 팔린 것이다.

가성비와 실용성을 중시하는 40·50 세대가 BYD의 중형 SUV를 패밀리카로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BYD는 자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기술인 'DM-i'를 탑재한 신차 '씨라이언6'를 선보이며 승부수를 띄웠다.

씨라이언6의 판매가는 3750만원으로, 국내 중형 하이브리드(HEV) SUV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저렴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PHEV가 일반 HEV보다 배터리 용량이 훨씬 크고 충전을 통해 순수 전기차(EV)의 장점까지 누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공격적인 가격 정책이라는 평가다.

다만 올해 하반기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탈락한 것은 변수로 꼽힌다.

BYD는 이달부터 기존 국고보조금에 상응하는 금액을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친환경 무공해 차량 고객 지원 프로그램으로 대응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전기차는 세컨드카 용도에 그칠 것이라는 초기 시각과 달리, 상품성과 가성비를 꼼꼼히 따지는 40·50대 소비자들이 패밀리카로 BYD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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