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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 끝의 美학]엄동설한 끝에 틔운 망울…늙은 화가의 ‘매화시’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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⑧ 김홍도 ‘노매도’정조 붕어 후 경쟁 내몰린 천재꽃 앞에 다섯 차례 시 짓던 달관김홍도, ‘세월을 품은 매화(老梅圖)’, 1804년, 17.6x22.3cm, 종이에 엷은 색, 개인 소장작은 화첩을 펼치니 굳센 줄기가 뒤틀려 있다.

화가는 이지러진 붓을 거침없이 쳤다.

짧게 찍은 점은 해묵은 껍질이 되고, 쓱쓱 그은 선은 새로 돋은 가지가 되었다.

그 끝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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