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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특권’에서 ‘인권’으로… 500만 년 도덕의 진화사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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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보편적 인권으로 여겨지는 여러 권리들은 100여 년 전만 해도 소수 계층에게 국한된 ‘특권’이었다.
특정 성별과 인종, 연령 등을 갖춰야만 선거권이나 인격권 같은 권리들을 보장받을 수 있었다.
그러다가 20세기 후반, 도덕적 변혁이 벌어졌다.
책에 따르면 ‘원의 확대(the expanding circle)’가 시작됐다.
후기 근대 사회에선 사람마다 그 원의 크기가 다를 순 있지만, ‘내(內)집단’의 범위가 가족이나 친구를 넘어 낯선 사람과 동물로도 넓어졌다.
제도적 변화가 이런 포용을 뒷받침했다.
저자는 도덕적 변화의 원인에 대해 “친족 관계가 약화하면서 낯선 사람 간의 협력이 갖는 잠재력이 발견됐다”며 “다른 집단을 배제하거나 노예화하는 행위가 국제 무역이나 근대 국가의 작동에 장애가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분석한다.
‘도덕의 인류사’라는 부제에 걸맞게 약 500만 년에 걸쳐 인간의 도덕적 이해가 어떻게 형성됐는지를 탐구한 책이다.
선사시대 공동체의 탄생, 불평등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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