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쉼터 난립에 교통사고 증가…市 기준 만든다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스마트 쉼터가 서울 시내 곳곳에 난립하면서 교통사고를 유발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시는 스마트 쉼터 기준을 마련해 적용할 방침이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스마트 쉼터는 버스 정류장 주변에 설치되는 교통 편의 시설이다. 대중교통 이용객을 폭염과 한파로부터 보호하고 일상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스마트 쉼터는 2020년 정원오 전 청장 재임 시절 성동구가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현재는 서울 전역으로 확대돼 200곳 이상 운영 중이다.
스마트 쉼터 설치에는 명확한 기준이 없다. 이에 따라 각 자치구가 자체적인 도로 점용 허가를 통해 버스 정류장 인근에 스마트 쉼터를 설치하고 있다.
스마트 쉼터는 위법 소지가 있다. '서울시 시내버스정류소 등의 정비 및 관리 조례'에 따르면 버스 정류장 20m 안에는 시내버스를 타거나 내릴 때 이를 방해하는 시설물이나 승객이 접근하는 시내버스를 확인하는 것을 방해하는 시설물을 설치할 수 없다. 원칙적으로 스마트 쉼터 설치는 위법인 셈이다.
이런 가운데 스마트 쉼터 관련 교통사고가 늘고 있다. 출근길 시내버스가 버스 정류장을 들이받아 스마트 쉼터가 파괴되기도 했다. 스마트 쉼터로 인한 보행자 시야 방해, 승하차 시 승객과 버스의 충돌 우려 등 안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올 연말까지 5500만원을 투입해 '스마트 쉼터 설치·안전 기준 가이드라인'을 개발할 방침이다.
시는 스마트 쉼터 공공디자인위원회 심의 때 이 가이드라인을 심의 기준으로 적용해 안전 기준 미준수 시설 설치를 사전에 차단한다.
앞으로 스마트 쉼터에는 충격 방지를 위한 말뚝(볼라드)을 설치해야 한다. 설치 가능 최소 보도 폭, 출입문 위치, 차도와의 이격 거리, 안전 시설물 연계 설치 방안 등이 명시된다.
아울러 형태, 색상, 크기, 시각적 개방성, 정보 표시 방법 등 스마트 쉼터 설계 관련 사항이 가이드라인에 담긴다.
시는 "스마트 쉼터 차량 추돌 시 이용자 피해를 최소화하고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확보하기 위해 스마트 쉼터 설치·안전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
이 뉴스, 어떠셨어요?
탭 한 번으로 반응 · 로그인 불필요
같은 사건, 다른 제목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