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중동 긴장 격화에 1달러=163엔대 후반 하락 출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24일 중동정세가 한층 긴박해지면서 기축통화인 달러에 유사시 매수 선행으로 1달러=163엔대 후반으로 내려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63.81~163.83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50엔 떨어졌다.
엔화는 전날 일시 1달러=163.99엔으로 164엔에 육박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해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며 "유례 없을 정도로 대규모"라고 경고했다.
예멘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반군은 23일 홍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관련 유조선 2척을 공격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를 반영한 달러 매수가 활발했다.
23일 미국 기준유 WTI 9월 인도분은 배럴당 93.50달러까지 뛰올라 6월 중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에너지를 수입에 의존하는 일본의 무역적자 확대를 의식한 엔 매도, 달러 매수도 출회하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52분 시점에는 0.58엔, 0.35% 내려간 1달러=163.89~163.90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24일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보다 0.75엔 똘오진 1달러=163.84~163.84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23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하락, 22일 대비 0.70엔 밀린 1달러=163.80~163.90엔으로 폐장했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관계가 더욱 심각해짐에 따라 고유가로 인한 인플레 우려에서 유사시 달러 매수가 우세를 보였다.
한때 1달러=163.99엔으로 1986년 11월 이래 39년8개월 만에 엔저, 달러 강세를 기록했다.
후티반군이 23일 홍해를 항행하는 사우디아라비아 관련 유조선 2척을 공격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후티반군을 상대로 대규모 군사적 보복을 가하겠다고 밝혔다.
중동정세 불안감으로 23일 WTI 9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6.2% 급등한 배럴당 92.19달러로 마감했다.
원유가 고공행진이 장기화하면서 일본 무역적자가 확대하다는 경계감이 엔 매도를 부추겼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24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상승하고 있다. 오전 9시51분 시점에 1유로=186.47~186.48엔으로 전일보다 0.10엔, 0.05% 올랐다.
전날 저녁 1달러=186.65엔으로 4월 하순 이래 3개월 만에 저수준으로 주저앉은데 대한 반동으로 엔 매수, 유로 매도가 선행하고 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하락하고 있다. 오전 9시51분 시점에 1유로=1.1377~1.1379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47달러, 0.41% 밀렸다.
유럽중앙은행(ECB)은 23일 이사회에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유사시 달러 매수에 눌려 유로에 매도가 유입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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