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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폭우 1년 지나도록, 산청 수해복구 예산 5034억 중 24%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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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폭우 1년 지나도록, 산청 수해복구 예산 5034억 중 24% 집행

지난해 7월 말 전국에서 57명의 사상자와 1조848억 원에 달하는 피해를 낸 ‘괴물 폭우’가 지나간 지 1년이 다 돼 가지만 이재민의 삶은 여전히 멈춰 있다.

흙탕물이 덮친 논밭에선 농사를 지을 수 없고, 생계 수단이었던 양봉장과 우사는 폐허가 됐다.

경기 가평군 조종면 마일리 주민 조모 씨(70)는 지난해 호우로 양봉통 8개와 창고, 우사를 잃었다.

보상금 100만 원을 받았지만 창고를 새로 짓고 보일러를 교체하는 데만 500만 원이 들었다.

조종면 신상리에서 8년째 농사를 짓던 70대 부부의 논밭은 흙탕물과 돌 탓에 어디부터 농지인지 구분하기도 어려웠다.

이들은 “거름을 넣어봐도 소용없어 농사에서 손을 놨다”고 했다.

인근 70대 여성 주민도 “아직도 6000m²(약 1800평) 밭에서 돌을 골라내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폭우는 몸과 마음의 안식처도 쓸어갔다.

신상리 주민 허모 씨(81)는 폭우가 내린 그날 새벽을 잊지 못한다.

집 밖으로 이웃집 모녀가 침대째 떠내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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