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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훈풍에 금융지주 '방긋'…우리·하나·농협 최대 실적

노컷뉴스

국내 금융지주들이 증시 활황에 따른 비은행 부문 성장에 힘입어 잇따라 호실적을 거뒀다. 우리금융은 2분기 기준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고, 하나금융과 NH농협금융은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우리금융, 2분기 순익 1조원 회복…비은행 기여도 '껑충'우리금융은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증가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에 이어 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규모이자, 2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1조6090억원으로 3.7% 늘었다.

증권·카드·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 실적이 개선되면서 상반기 순이익 가운데 비은행 부문 기여도가 22.3%로 지난해(6.9%)의 세 배 이상으로 확대됐다. 우리투자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은 24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4.2% 증가했고, 우리카드와 우리금융캐피탈도 각각 24.2%, 14.1% 늘었다. 지난해 편입한 동양생명도 상반기 919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비은행 실적에 힘을 보탰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주당 220원의 분기배당을 결정하고, 하반기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소각하기로 했다.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총 3500억원으로 그룹 출범 이후 최대다.

우리은행 측은 "경상 분기 순이익이 1조원 이상으로 회복한 것은 우리금융그룹의 펀더멘털과 수익 창출력이 한층 강화됐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주주환원을 지속 확대하는 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 상반기 역대 최대…수수료이익 38% 급증하나금융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40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분기 순이익도 1조1928억원으로 1.7% 늘었다.

하나금융은 "보험손익 감소(524억원), 기업 회생 관련 충당금 적립(749억원), 환율 상승에 따른 FX 환산 손실(1098억원)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음에도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 공급 확대, 수수료이익 증가, 선제적·체계적 리스크 관리 노력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비은행 부문인 하나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이 273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55.7% 급증했다. 증시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 확대와 자산관리(WM), 투자은행(IB)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그룹 수수료이익도 37.7% 늘어난 1조4874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하나금융은 주당 1155원의 분기 현금배당과 함께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을 결정했다. 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를 12%로 상향하고 주주환원율 목표를 50% 이상으로 높였다.

NH농협금융, 반기 최대 실적…NH투자증권 견인NH농협금융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77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증가하며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 다만 2분기 순이익은 910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다.

증시 호조에 힘입어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1조9599억원으로 47.4% 늘었고, 이 가운데 수수료이익도 71.2% 증가한 1조681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NH투자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이 9652억원으로 107.5% 급증하며 그룹 실적을 견인했다.

반면 핵심 계열사인 농협은행은 법인세율 상승과 교육세 증가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 순이익이 2.1% 감소했다. 농협생명 순이익은 1547억원에서 351억원으로 77.3% 줄었고, 농협손해보험도 875억원에서 717억원으로 18.1% 감소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6월 말 유상증자로 인한 자본 희석 효과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양호한 수익성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농협금융은 증자를 통해 계열사 경쟁력과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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