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모로코 돌풍, 우승후보 브라질과 무승부

모로코의 돌풍이 4년 전에 이어 이번 월드컵에서도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 모로코가 우승후보 브라질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브라질과 모로코는 14일 오전 7시(아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대 1로 비겼다.
[전반전] 모로코의 위력적인 고강도 압박... 흐름 반전 시킨 비니시우스
브라질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알리송 베케르가 골문을 지키고, 수비는 호제르 이바녜스-마르키뉴스-가브리엘 마갈량이스-더글라스 산투스로 구성됐다. 미드필드는 파케타-기마랑이스-카제미루-하피냐, 공격은 이고르 치아구-비니스우스가 포진했다.
모로코는 4-2-3-1로 나섰다. 야신 부누가 골키퍼 장갑을 낀 가운데 수비는아슈라프 하키미-이사 디오프-샤디 리아드-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자리했다. 중앙은 닐 엘 아이나위-아유브 부아디가 호흡을 맞췄고, 2선은 브라힘 디아스-아제딘 우나히-빌랄 엘 카누스, 원톱은 이스마엘 사이바리가 맡았다.
모로코는 전반 초반부터 엄청난 에너지 레벨과 활동량으로 라인을 올리고 고강도 압박을 가했다. 여러차례 슈팅 시도에도 브라질의 육탄 방어에 막혔으나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하는 흐름으로 전개됐다. 1:1 싸움과 경합 상황에서 모로코가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으며, 좌우 폭을 좁히는 수비대형으로 중앙 지역에서의 패스와 빌드업 경로를 차단한 것이 주효했다.
이에 반해 브라질은 모로코의 압박을 벗겨내지 못한 채 잦은 턴오버를 범했다. 중앙 미드필더를 거쳐가지 못함에 따라 측면 풀백을 통한 빌드업이 이뤄질 수 밖에 없었는데 이는 브라질의 가장 취약점이었다. 본 포지션이 센터백인 이바녜스를 활용하기에는 한계를 보였다.
모로코는 전반 21분 선제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디아스가 브라질 두 명의 센터백 사이 공간으로 스루패스를 찔러넣었고, 뒷공간을 파고든 사이바리가 알리송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로빙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리드를 잡은 모로코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전반 26분 하키미가 중앙으로 밀고올라오며 시도한 오른발 슈팅은 골문 벗어났다.
브라질은 전반 30분 이후 하피냐와 파케타의 위치를 바꾸고, 조금씩 침착함을 유지했다. 비니시우스를 터치 라인으로 벌리면서 왼쪽 윙어와의 스위칭 플레이도 주효했다. 전반 32분 수세에 몰리던 흐름을 바꾼 건 비니시우스였다. 기마랑이스의 패스가 다소 길었지만 페널티 박스 왼쪽 안에서 공을 받은 비니시우스가 엘 아이나위를 따돌리며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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