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업계, 레버리지 규제안 마련…리밸런싱 거래 분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와 증권사들이 종가 부근에 몰리는 리밸런싱(자산 재조정) 거래를 장중과 장 마감 이후로 분산하는 등 자율 규제에 나선다. 최근 증시 변동성 확대의 배경으로 지목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시장 영향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전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운용하는 자산운용사(KB·미래에셋·삼성·신한·키움·하나·한국투자·한화) 대표와 증권사 유동성공급자(LP) 담당 임원들이 참석한 긴급회의를 열고 시장 안정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자율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업계는 글로벌 반도체주 변동성 확대와 개인투자자의 특정 종목 쏠림으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시장 영향이 예상보다 커졌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레버리지 상품의 높은 위험으로 일부 투자자 손실이 발생한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종가에 집중됐던 리밸런싱 거래를 장중과 장 마감 이후로 분산해 기초자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자산운용사와 증권사는 LP 거래량을 줄이고 괴리율을 면밀히 관리해 시장 안정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투자위험 고지와 투자자 안내를 강화하고, 오는 31일부터 시행되는 기본예탁금 상향 등 정부의 투자자 보호 대책이 원활히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금융투자협회와 업계는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정부와 관계기관의 시장 안정 조치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은 "리밸런싱 거래 분산과 LP 거래량 관리 등 자율조치를 신속히 이행하고,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시장 안정과 투자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과 관련한 추가 대책을 내놨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전날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등과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개인별 투자한도를 두는 등의 추가 대책을 발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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