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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총리, 월드컵 결승 직관 위해 방미…트럼프와 어색한 만남 성사되나

뉴시스 속보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스페인 총리가 오는 19일(현지 시간)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참관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

최근 중동 문제와 국방비 등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어색한 만남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17일(현지 시간) 폴리티코 유럽판에 따르면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19일 미국으로 건너가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을 관람할 예정이다.

스페인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19일 오후 3시께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뉴저지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결승전을 치른다. 앞서 스페인 왕실도 미국을 방문해 VIP석에서 경기를 관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도 경기장을 찾을 계획"이라며 "유럽의 대표적인 반(反) 트럼프 성향 산체스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과의 어색한 만남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최근 스페인과 미국 간의 관계는 급속도로 악화됐다. 산체스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 정책, 특히 지난 2월 미국과 이란 전쟁을 강하게 비판하며 미군의 공동 공군기지 사용을 불허했다.

산체스 정부는 지난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국내총생산(GDP) 5% 국방비 계획'을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약속하지 않은 국가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튀르키예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스페인은 나토에서 형편없는 파트너"라며 "우리는 더 이상 스페인과 어떤 무역도 하고 싶지 않다"고 반발한 바 있다.

다만 이번 월드컵 방문 일정이 매우 짧다는 점을 고려할 때 산체스 총리가 경기장에서 미국 관료들과 별도의 양자 회담을 가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스페인 정부 대변인은 폴리티코에 전했다.

당초 산체스 총리는 다음 날(20일) 알제리 방문 일정이 예정돼 있어 결승전 참관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대변인은 산체스 총리가 경기가 끝난 이후 바로 떠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결승전에서 스페인과 맞붙는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은 대통령이 직접 경기장을 방문하면 팀이 패한다는 아르헨티나의 오랜 징크스를 이유로 결승전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k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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