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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사망자 10명 중 3명 안전띠 미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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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올해 상반기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아 숨진 비율이 최근 3년 평균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물차 운전자의 안전띠 착용률은 전체 평균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조사돼 안전띠 착용 문화 정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3년간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모두 457명으로, 이 중 안전띠 미착용 사망자는 87명(19%)이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올해 상반기(1~6월)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95명 가운데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아 숨진 사람은 27명으로 전체의 28.4%를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실상 사망자 10명 중 3명은 안전띠를 매지 않은 것이다.

지난 1월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구리요금소 인근에서는 승용차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차선을 넘나들다 요금소 출구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폐쇄 차로의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탑승자들이 차량 밖으로 이탈했고, 차량이 다시 방호울타리를 충돌하면서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또한 지난 3월에는 남해고속도로 진주나들목 인근에서 차량이 미끄러져 갓길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탑승자 2명이 차량 밖으로 이탈했다. 이후 뒤따르던 차량이 이들을 다시 충격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2025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 따르면 좌석별 안전띠 착용률은 조수석이 85.3%로 가장 높았고, 운전석은 85.01%, 뒷좌석은 69.65%로 가장 낮았다. 특히 뒷좌석 착용률은 전년보다 8.3%포인트 하락했다.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사고 시 머리와 목, 흉부 등에 복합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최대 9배 높아지며, 치사율도 앞좌석은 2.8배, 뒷좌석은 3.7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종별로는 화물차 운전자의 안전띠 착용률이 특히 낮았다. 화물차 착용률은 78.35%로 고속도로 전체 평균인 85.01%를 크게 밑돌았다.

실제로 최근 3년간 고속도로 화물차 사고 사망자는 229명이며, 이 가운데 52명(22.7%)은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상반기에도 화물차 사고 사망자 55명 가운데 13명(23.6%)이 안전띠를 매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사고는 방심하는 순간 예고 없이 찾아온다"며 "안전띠를 매는 3초의 습관이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인 만큼 운전자는 물론 뒷좌석에 앉은 가족과 동승자도 반드시 안전띠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nia@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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