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전당대회서 '적통 논란' 실망스러워…누구에게 기대려는 모습"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8·17 전당대회와 관련해 "스스로가 나는 누구랑 더 가깝다 나야말로 적자다라고 얘기하는 것이 오히려 자신의 뿌리 없음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고 의원은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 '정치시그널' 인터뷰에서 '제일 눈살이 찌푸려졌던 것이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그야말로 적통 논란이다. 누가 누구 라인인지 아무도 궁금하지 않다. 국민들은 그 사람의 정치 이력을 쭉 보면서 저런 정치인이구나 이해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사람들이, 당원들이 자꾸 적통 논란이 계속되는 모습을 보면서 굉장히 좀 질책을 많이 하시더라"라며 "(김민석·정청래·송영길) 세 분은 그야말로 대권 주자급 거물 정치인들이지 않나. 본인의 색깔로 본인의 정치를 하셔야 되는 분들인데 자꾸만 누구에게 기대려고 하는 모습이, 연세는 많이 들었고 정치적 이력도 많지만 젊은 사람들만큼의 패기도 없는 것 같다. 좀 실망스럽다"고 했다.
'정청래 전 대표 입장에서는 3대1 (구도로) 일종의 언더독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는 질문에는, "그분의 시각에선 본인을 둘러싸고 모두가 다 자기를 때리고 있다는 시선으로 만드려는 것 같다"며 "당연히 현직에서 내려오신 분은 그런 비판을 당연히 받을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그것을 너무 아파할 일은 아니지 않나. (지방선거에서) 이름조차 국민과 당원들은 알지 못 하는 후보들이 많이 있다. 그분들 입장에선 1대3이 아니라 1대100, 1대1000 무게감으로 맞았음에도 당의 결정이니까 존중하고 받아들였다. 그럼 (정청래 전 대표는) 그런 분들을 추스르고 다스리고 공감해주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라고 했다.
아울러 "(정 전 대표가)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했지 않나"라며 "그분들이 '(정 전 대표가) 1대3으로 맞아서 아프다고 하지만 저희들은 어디다 아프다는 소리도 못 내봤다' '당이 결정했기 때문에 받아들여야만 했고 아직도 상처가 치유되지 않았다. 그래서 공감이 잘 안 된다'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신다"고 말했다.
전당대회 후보자 기탁금 논란을 두고는 "원외에 계신 분들이 문제 지적하는 것은 충분히 그럴 수 있는데 원내에 계시고 국회의원도 하셨던 분들이 갑작스럽게 이것을 가지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굉장히 이율배반적이고 표리부동한 모습"이라며 "늘 전당대회준비위원회에서 이렇게 결정을 해왔다. 그럼 이 전준위 자체를 앞으로 확 당길 수 있게끔 (미리) 손을 봤어야 한다"고 했다.
또 "이 문제점이 한두 번 나왔었던 것인가. 진작부터 개선하려는 노력들을 했어야 한다"며 "우리 당의 선배 그룹 정치인이라면 그 제도의 잘못된 것을 진작부터 고치자고 왜 주장 안 하셨는지가 좀 답답하다"고 언급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민주당 전당대회 기탁금 언급을 두고 '당무 개입'이라고 비판한 국민의힘을 향해선 "국민의힘이 잘못 짚은 것 같다. 공직자를 선출하는 것과 당 안의 선거는 다른 문제"라면서도 "대통령이 저렇게 공개적으로 할 수밖에 없는 것은 정무 라인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닌가 (생각한다).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ch@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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