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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소설가의 돌연 은둔… 韓 떠나 절필 ‘잉여 인간’ 손창섭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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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창섭은 일본 니혼대 유학 때 사귄 일본인 친구의 여동생 우에노 지즈코와 결혼했다.
그는 1973년 홀연히 일본으로 이주했다.
그 뒤로도 몇년 동안 신작을 내던 그는 신문에 연재하던 장편 ‘봉술랑’을 78년 끝낸 뒤 평생 절필했다.
국내 문단과의 접촉도 끊었다.
저작권 대행자 외에는 만나지 않았다.
30년 넘게 은둔했던 그가 폐질환으로 투병 중이라는 소식이 지난해에서야 전해졌다.
손창섭이 지난 6월 23일 88세로 타계했다는 사실도 어제 뒤늦게 밝혀졌다.
(…) 그는 일본으로 떠난 이유를 직접 말한 적이 없다.
문단에선 유신 정권에 반발했다는 정치적 망명설, 그의 장편을 통속소설로 깎아내린 비평가들과의 불화설이 나왔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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