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 역세권 '월계 중흥S클래스'…노원에선 최고가, 장위와 비교하면 경쟁력[르포]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신연경 인턴기자 = 서울 노원구 월계동 일대가 대규모 정비사업과 광운대역세권 개발 기대감을 품고 빠르게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오래된 골목과 생활형 상권은 여전히 일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그 사이사이에서는 타워크레인이 쉼 없이 움직이며 새로운 도시의 윤곽을 그리고 있었다.
지난 22일 찾은 '월계 중흥S-클래스 리비에르' 사업지 일대는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공간이었다. 부슬비가 내리는 오후에도 석계역 1번 출구 앞은 장을 보러 나온 주민들과 노점상을 둘러보는 사람들로 활기를 띠었다. 식료품점과 청과물 가게, 오랜 음식점과 노래방이 늘어선 골목은 오래된 생활권의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서울 지하철 1호선과 6호선 더블역세권인 석계역 앞 석계역문화공원에서는 주민들이 차양막 아래 모여 더위를 피했고, 인근 우이천 산책로에서는 자전거를 타거나 달리기를 하는 시민들의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주민은 "낮에는 학교나 직장 때문에 한산하지만 저녁만 되면 동네 사람들로 북적인다"며 "오래 산 사람들이 많은 동네라 정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사업지 주변은 병·의원과 슈퍼마켓, 청과시장 등 생활 인프라가 밀집해 있다. 규모 자체는 크지 않지만 대부분 도보 5~10분 이내에서 이용할 수 있어 생활 편의성은 갖췄다는 평가다.
사업지로 향하는 약 4분 남짓한 길에서는 변화의 조짐도 곳곳에서 확인됐다. 인근 구축 아파트에는 재건축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고, 사방에서는 타워크레인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단지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인 '서울원아이파크'와 장위뉴타운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 사이에 들어서며 향후 일대 개발의 수혜 단지로 꼽힌다.
24일 개관한 견본주택에도 동네 주민과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방문객들은 유니트를 둘러보며 평면 구성과 옵션, 분양가를 꼼꼼히 비교하는 모습이었다.
견본주택에는 전용면적 59㎡A 단일 유니트가 마련됐다. 단지는 타워형인 전용 59㎡B를 제외한 전 타입을 3베이 판상형으로 설계했다. 거실과 주방을 마주보게 배치해 통풍 효율을 높였고, 팬트리와 붙박이장 등 수납공간도 확보했다.
단지에는 중앙공원과 어린이 놀이터, 어린이집, 경로당 등이 조성되며 세대당 약 1.6대 수준의 주차공간도 마련된다.
50대 여성 방문객은 "붙박이장과 싱크대가 모두 무상 옵션이라 만족스럽다"며 "59㎡A도 구조가 괜찮지만 드레스룸이 있는 B타입이 더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30대 부부는 "석계역이 가까워 출퇴근이 편하고 학교가 많아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이라면서도 "분양가는 부담스럽지만 주변 시세를 보면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노원구에서 오래 거주했다는 70대 부부는 "이제는 새 아파트에서 살아보고 싶다"며 "동네를 떠나고 싶지는 않고, 나중에 자녀들에게도 좋은 자산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중흥토건이 공급하는 월계 중흥S-클래스 리비에르는 월계동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5개 동, 총 35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은 36~84㎡로 구성되며, 일반분양은 135가구다.
다만 일반분양 물량 대부분은 전용 59㎡에 집중됐다. 전용 84㎡는 일반분양이 단 2가구뿐이다.
분양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가족 단위 거주를 고려해 전용 84㎡를 대부분 선택하면서 일반분양 물량이 거의 남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분양가다.
월계 중흥S-클래스 리비에르의 최고 분양가는 전용 36㎡ 6억9590만원, 전용 59㎡A 12억6350만원, 전용 84㎡A 14억9910만원으로 책정됐다. 2024년 분양한 서울원아이파크 전용 84㎡ 최고 분양가(14억1400만원)를 웃돌며 노원구 역대 최고 수준의 분양가를 기록했다.
다만 생활권을 성북구까지 넓혀 보면 가격 경쟁력은 달라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지는 우이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성북구 장위동과 맞닿아 있는 만큼 장위뉴타운 시세와 직접 비교된다.
실제 성북구 장위동 '장위 자이 레디언트' 전용 84㎡는 지난달 16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분양한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의 최고 분양가도 전용 59㎡ 14억6000만원, 전용 84㎡ 17억6500만원으로 월계 중흥S-클래스 리비에르보다 높다.
업계에서는 단지 규모에는 차이가 있지만, 1·6호선 석계역을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입지와 광운대역세권 개발 수혜를 감안하면 인근 생활권과 비교해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현장에서는 가격 경쟁력을 자신하는 분위기였다.
분양 관계자는 "노원구에서는 높은 가격이지만 바로 맞닿은 성북구 장위동이나 동대문구 이문동과 비교하면 경쟁력이 있다"며 "1순위 청약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단지는 행정구역상 노원구에 속하지만 생활권은 성북구를 아우른다. 석계역을 중심으로 성북구 장위동·석관동과 맞닿아 있으며, 우이천 다리 하나만 건너면 장위뉴타운으로 바로 연결된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서울원아이파크가 완공되고 광운대역세권 개발까지 마무리되면 상권과 생활환경은 지금보다 훨씬 좋아질 것"이라며 "아이파크몰 등 개발 호재까지 감안하면 현재 가격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교통 여건은 향후 해결 과제로 꼽힌다.
단지 앞 왕복 1차선 도로에는 마을버스와 화물차 등 대형 차량 통행이 잦았고, 상권으로 이어지는 골목길도 차량이 엇갈리며 혼잡한 모습이었다.
다른 공인중개사는 "주거단지와 학교가 밀집해 있어 출퇴근 시간 교통체증이 상당하다"며 "향후 입주가 본격화되면 도로 확충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흥토건은 이달 말 사업부지 일부를 활용해 석계역과 광운대역 방면을 연결하는 우회도로를 개통할 예정이다. 동부간선도로와 북부간선도로, 내부순환도로 접근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 측면에서는 1·6호선 환승이 가능한 석계역이 도보권에 있고, 인근 광운대역에는 향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개통이 예정돼 있다.
청약은 오는 2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8일 1순위 해당지역, 29일 1순위 기타지역, 30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8월 5일이며 정당계약은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입주는 2029년 5월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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