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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할 때는 혼자 있는 것도 좋습니다
오마이뉴스

"하루 종일 누워 있었더니 그런 제가 별로라는 생각이 들면서 컨디션이 확 내려간 것 같아요. 가족이 잘못한 건 하나도 없는데, 예민해질 때는 주변의 모든 게 내 에너지를 가져가는 느낌이에요."
여섯 살 아이를 키우며 다이어트 코칭을 받고 계신 30대 회원님이 주말 아침에 보내주신 메시지였습니다. 하루 종일 누워서 휴대폰만 보다가 하루가 끝나면 왠지 모르게 공허합니다. 몸은 쉬긴 했는데 머리는 무겁고, 하루를 그냥 날린 것 같은 느낌. 사실 이렇게 주말을 보내는 분들 많잖아요. 여기에 끼니마다 시킨 배달음식까지 겹치면 '나란 사람 왜 이렇게 한심하지' 하고 스스로에게 낙인을 찍기 쉽습니다.
회원님께 어떤 이야기를 해드리면 좋을까 한참을 고민하다, 보내주신 문장을 다시 한번 뜯어봤습니다. '하루 종일 누워 있었더니 내가 별로라고 느껴진다, 그래서 컨디션이 내려갔다.' 컨디션이 내려간 이유가 하루 종일 누워 있어서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여기 한 가지 중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회원님의 문장을 다시 순서대로 놓아볼게요. '누웠다→ 컨디션 다운'이 아니었습니다. '누웠다→이런 내가 별로다→컨디션 다운'이었습니다. 컨디션을 떨어뜨린 건 누운 게 아닙니다. 몸이 방전돼서 그냥 누운 거예요. 필요한 걸 한 거죠. 정작 기운을 가져간 건, 누운 그 위에 붙인 '이런 내가 별로다'라는 태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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