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증 유발 중앙대로 확장…완공 1년 미뤄져 주민 부글부글
- 도로 주변 가설건축물 철거 지체 영향- “공사로 길 막혀 몇 년째 우회통행 불편”부산 도심의 만성 정체구간으로 꼽히는 동래구 롯데백화점 앞 교차로~금정구청 앞 교차로 중앙대로를 확장하는 공사가 지하 매설물 이관과 건축물 철거 지연 등으로 애초 준공 시점이 계획보다 1년가량 미뤄지게 됐다.
이에 따라 해당 구간 인근 주민 및 도로 이용자 등의 불편도 길어질 전망이다.
부산시 건설본부는 동래구 롯데백화점 앞 교차로에서 금정구청 앞 교차로(온천5호교 구간 540m 제외)까지 3.27㎞ 구간을 왕복 6차로(35m)에서 10차로(50m)로 넓히는 공사의 준공 시점을 애초 오는 9월에서 내년 하반기로 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총사업비 3626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의 공정률은 이날 현재 56%이다.중앙대로는 1972년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되면서 확장 공사를 추진했으나 예산 부족 등으로 수십 년간 표류했다.
마지막 구간인 롯데백화점 동래점~금정구청은 2020년 공공토지 비축사업 대상지로 선정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매입 대행에 나서면서 공사가 본격화했다.
하지만 지가 급등에 따른 보상비 폭증으로 2023년 7월에야 첫 삽을 뜨고 준공 시점이 2026년으로 미뤄졌다.
현장 시공은 주계약공동도급 제도에 따라 종합건설사 ㈜정명건설과 전문건설사 ㈜사오건설이 맡았다.
이번에 공사 일정이 지연된 배경에는 복잡다단한 현장 여건이 자리잡고 있다.
시 건설본부 관계자는 “가스 통신 수도 등 지하 매설 지장물을 옮겨야 하는데 유관기관만 10여 곳에 달한다”며 “기관마다 자체 예산 집행 시기와 사정이 달라 공정 간섭이 발생하는 등 일정을 조율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도로 확장을 위해 허물어야 하는 건물이 130여 채에 달하는 점도 적지 않은 시일을 소요하게 만들었다.
이 중 일반건축물 50여 채는 보상과 철거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됐다.
하지만 보상 및 철거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가설건축물 80여 채는 소유주가 직접 정리에 나서야 해 시간이 지체됐다는 설명이다.
공사기간 장기화로 해당 구간 주민의 불만과 민원이 이어진다.
한 금정구 주민은 “공사 현장 바로 앞에 살아서 너무 불편한데 공정 또한 더디다”며 “공사한다고 길을 막아놔 몇 년째 돌아서 다니고 있는 데다 공사 일정에 대한 설명도 부족하고 진전이 없어 답답하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시 건설본부 관계자는 “지연된 일정이 더 이상 늦춰지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머리를 맞대고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남은 공정을 세심히 살피고 내년 하반기에는 차질 없이 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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