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40.3도, 올 여름 첫 40도 돌파…열대야 일수도 '역대 1위'(종합)
ONP 요약
경남 양산이 29일 40.3°C를 기록하며 전국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와 동시에 전국적으로 온열질환 응급실 방문이 급증해 누적 1557명, 사망 9명에 이르렀다.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29일 전국이 폭염에 들끓었다. 경남 양산이 40도를 돌파하면서 올여름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첫 40도 돌파이자, 양산 지역 관측 이래 최고치다.
기상청 방재기상플랫폼에 따르면 경남 양산은 이날 오후 3시33분 기온이 40.3도까지 치솟았다. 이 기온은 공식 기록(ASOS·종관기상관측소)이 아닌 비공식 기록(AWS·자동기상관측장비)으로 측정된 기온이다.
같은 날 부산 대표 관측지점인 중구 대청동은 오후 2시56분 38.8도를 기록했다. 1904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122년 만에 부산 지역 최고치를 새로 쓴 것이다.
부산 지역 더위는 이후에도 계속 심화해 오후 3시48분에는 북구 덕천동이 39.2도까지 올라 대청동 기록을 넘어서기도 했다.
남부지방 곳곳에서는 오후 들어 39도대 지점이 잇따라 나왔다. 경남 김해는 오후 3시20분 39.0도, 경남 창원(북창원)도 오후 3시36분 39.0도를 각각 기록했다.
이 밖에 경남 창원 38.8도, 부산 금정구 38.8도, 부산 강서구(북부산) 38.7도, 경남 창녕(도천) 38.6도, 경남 합천(청덕) 38.5도, 경남 의령 38.4도, 경북 포항 구룡포와 울산 장생포가 각각 38.3도를 기록하는 등 부산·경남을 중심으로 38도 안팎의 더위가 폭넓게 나타났다.
체감온도는 양산이 38.1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부산 강서구(북부산)가 37.6도로 뒤를 이었다.
수도권도 예외는 아니었다. 경기 여주 금사가 오후 2시32분 36.0도로 수도권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 하남덕풍(35.6도), 경기 여주 가남(35.3도), 경기 양평 옥천(35.3도), 경기 하남(35.2도), 경기 여주 흥천(35.2도) 등 경기 동남부 지역도 높은 온도를 보였다.
서울에서는 강남과 노원이 나란히 35.0도까지 올라 서울 지역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체감온도는 강남이 35.1도로 서울 지역에서 가장 높았다.
우리나라 기상관측 사상 가장 높은 기온은 2018년 8월 1일 강원 홍천에서 기록된 41.0도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 경남 양산·김해·밀양·의령·창녕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 중이라며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극단적 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필수업무 외 야외활동·작업은 중단·연기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수분을 섭취하며 가족·이웃의 안전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 통계에 따르면 6월 1일부터 이달 28일까지 전국 평균 열대야일수는 8.5일로, 1973년 관측망 구축 이후 같은 기간 기준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종전 1위였던 1994년(7.5일)과 2024년(7.0일)을 넘어선 수치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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