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티즈, 현실세계 데이터로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지디넷코리아]로보티즈가 현실세계(리얼월드) 데이터를 확보해 주력 액추에이터 경쟁력을 강화하고, 데이터 판매라는 신사업에 도전한다.10일 로보티즈 관계자는 "올해 AI 워커 생산목표는 400대"라며 "이중 200대는 이미 외부에 판매했고, 나머지 200대는 데이터 확보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AI 워커는 로보티즈가 자체 개발한 세미 휴머노이드 플랫폼이다.
상체는 인간 형태이고, 하체에 바퀴가 달려 있다.로보티즈는 AI 워커와 사람을 연결해 현실세계 데이터를 얻고 있다.
사람이 외골격 형태 리더암을 착용해 움직이면 로봇이 같은 동작을 따라하고, 이 과정에서 영상과 관절 각도, 토크, 음성·언어 지시, 성공·실패 사례가 축적된다.
단순 영상이 아니라 로봇이 실제 환경에서 어떻게 보고, 움직이며, 실패하는지 담은 데이터가 쌓이는 것이다.로보티즈가 데이터 확보에 집중하는 이유는 데이터가 액추에이터 성능을 결정하는 중요 요소이기 때문이다.
로보티즈는 'AI 심'이라고 불리는 기술을 액추에이터에 도입했다.
AI 심은 학습된 현실세계 데이터를 액추에이터에 넣는 걸 말한다.
이를 통해 액추에이터는 휴머노이드 로봇 어느 부위에 들어가도 각 부위에 맞게 동작할 수 있다.
앞선 관계자는 "AI 심은 수백만 가지 데이터를 학습해 각각의 액추에이터가 특정 부위에 들어갔을 때 움직임을 최적화하는 기능"이라며 "상당한 노하우가 필요한 부분이고, 이런 노하우 덕에 액추에이터가 어느 부위에 들어가도 자연스럽게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로보티즈는 데이터 판매 사업도 시작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1000대 이상 AI 워커를 우즈베키스탄 공장에 도입해 데이터팩토리를 만들 예정이다.
데이터팩토리에선 사람과 AI 워커가 1대 1로 매칭돼 로봇이 사람 행동을 모방 학습한다.
로보티즈는 이렇게 확보한 대량의 현실세계 데이터를 외부에 판매한다는 방침이다.로보티즈는 향후 피지컬 인공지능(AI) 시장이 커지면 데이터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본다.
로봇이 제조·물류 현장에서 사람을 대신하려면 걷고, 잡고, 옮기고, 조립하는 동작을 반복 학습해야 하지만, 이 과정에 필요한 고품질 현장 데이터는 아직 턱없이 부족해서다.
회사는 현재 600억원을 투자해 우즈베키스탄에 공장을 짓고 있다.
현지 공장은 연 500만개 액추에이터를 만드는 생산시설과 데이터팩토리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데이터팩토리는 이미 부분 가동되고 있다.
AI 워커 100대가 서울 본사와 우즈베키스탄 공장에서 현장 배치돼 데이터를 모으고 있다.
100대 중 50대는 서울 본사 1층에 위치해 있고, 50대는 우즈베키스탄에 있다.
향후 생산되는 모든 AI 워커는 우즈베키스탄에 배치할 계획이다.
지난해 로보티즈 매출은 389억원으로 전년비 29.7% 성장했다.
로보티즈는 액추에이터와 데이터 사업을 합쳐 2031년 매출 10억 달러(약 1조 5000억원)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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