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로코 소재 스페인령 세우타에 하루동안 6만명 입국…무단, 불법"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북아프리카 모로코 북단에 소재한 자치 스페인령 세우타에 24시간 동안 약 6만 명의 유럽이주 시도자들이 무단 입국했다고 31일 세우타 자치 수반이 말했다.
6만 명은 세우타 전체 인구의 70%에 해당된다. 세우타의 후안 예수스 비바스 수반은 "지금 상황을 우리는 절대적으로 지탱할 여럭이 없다"고 말했다.
세우타는 지브롤터 해협을 사이에 두고 스페인 본토와 마주보고 있다. 스페인 령이므로 스페인에 속한 유럽연합(EU) 내 땅이어서 EU의 회원국 간 이동의 자유인 솅겐협정을 요구할 수 있다.
스페인 현 사회당 중앙정부와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다른 EU 국가와 달리 아프리카인 등 불법체류 이주시도자들에 온정적이어서 1년 동안 50만 명의 장기 불체자들에게 영주권을 부여했다.
그러나 산체스 총리는 사태 직후 현장 방문에 나서면서 하루 동안 6만 명의 무단 불법 입국은 허용할 수 없다면서 이들을 전원 추방할 방침을 밝혔다.
국민들의 반 이민 정서를 감안한 발언이지만 이것이 실행될지 의문이다.
세우타 무단 입국자들은 세우타 체류가 목적이 아니라 유럽 각국 이동 및 이주이므로 일단 지중해를 건너 스페인 본토로 가야 하며 거기서 솅겐 협정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아무런 방해 없이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으로 들어가서 난민 신청을 할 수 있다.
스페인 현 정부의 전원 추방 방침에 이어 프랑스, 이탈리아는 물론 핀란드 등 유럽연합 국가들이 솅겐 협정의 일시 무효화를 요구하고 있는 이유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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