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 개봉 앞두고... 허범욱 감독 사망

애니메이션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의 허범욱 감독이 28일 사망했다. 향년 43세. 영화 배급사 인디스토리 측 관계자는 "불의의 사고로 28일 오전 사망하셨다"고 전했다.
1983년생인 허 감독은 단편 <선량한 인간들의 도시>, 장편 <창백한 얼굴들>(2015) 등으로 알려졌다. 특히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는 그가 10년 만에 완성한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제48회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제17회 아시아태평양스크린어워즈 등 세계 35개 영화제에 초청받으며 올해 최고 화제작 중 하나로 기대를 받았다. 국내에서도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장편 특별언급,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제20회 서울인디애니페스트 미리내로 관객상 등을 받으며 평단과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지난 5월 29일 일본 11개 극장에서 먼저 개봉한 해당 작품은 특유의 잔혹한 서사와 이미지로 현대사회의 폭력성과 인간성의 본질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아시아태평양스크린어워즈 최우수작품상 후보에 올랐던 당시 고인은 "인간다움이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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