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감염병 비상…질병청, 지자체에 매개체 방제 요청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질병관리청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등 다양한 감염병이 발생할 수 있다며 병을 옮기는 매개체 방제를 각 지자체에 요청했다. 또 손씻기와 익혀먹기 등 개인 예방 수칙도 강조했다.
질병청은 20일 오전 안내를 통해 "수해 지역 감염병 예방을 위해 안전한 물과 음식을 섭취하고 손씻기 등 위생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수해복구 등의 작업 시에는 방수장갑 등으로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작업 종료 후에는 반드시 깨끗이 씻으며 더불어 지자체에는 모기 등 매개체 급증을 방지하기 위한 철저한 방제를 요청드린다"고 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풍수해 감염병에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 섭취로 인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A형간염, 장관감염증 등), 모기 증식이 쉬운 환경 조성으로 인한 모기매개 감염병(말라리아, 일본뇌염), 오염된 물 등에 직접 노출로 인한 접촉성 피부염, 파상풍, 렙토스피라증, 안과 질환 등이 있다.
질병청 관계자도 이날 오전 출입기자단 설명회를 통해 "콜레라,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장출혈성 대장균 등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이 풍수해나 물에 젖은 상태에서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음식은 충분히 익혀먹고 물을 끓여먹는 게 가장 기본적인 수칙"이라며 "설사 증상이 있을땐 음식물을 조리하지 않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행정안전부에 의하면 주말 사이 많은 비가 내리면서 20일 6시 기준 주택과 도로 침수, 토사·낙석 유출 등 828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으며 6개 시·도, 20개 시·군에서 374세대, 557명이 일시 대피했다. 임시주거시설에 머물고 있는 사람도 55세대, 83명이 있다.
질병청은 18일부터 이재민 임식주거시설 대상 감염병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 중이다.
질병청은 "하절기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해서 운영하고 있다"며 "이재민이 함께 생활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이나 설치류를 통해 전파될 수 있는 감염병 관련된 보도자료나 콘텐츠를 만들어서 안내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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