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트럼프와 회담서 '대이란 경제압박 강화' 주장"
ONP 요약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 2023년 7월 28일 워싱턴에서 3년 만에 대면했다. 회담은 짧았으며, 네타냐후는 이스라엘이 이란 공격을 선호한다는 점을 트럼프에게 전달하지 않았다.
진보 성향:역대 최고 회담 — 네타냐후가 회담을 가장 좋은 것으로 평가하며 양국 협력 강화에 긍정적
보수 성향:저조한 방문 — 회담이 비공식적이고 낮은 수준으로 진행돼 미국-이스라엘 관계가 악화될 가능성을 시사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비공개 회담에서 대(對)이란 경제 압박 강화를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액시오스는 29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네타냐후 총리는 회담에서 이란과의 합의 가능성에 회의적인 입장을 밝히고 군사적·비군사적 수단을 동원해 이란 경제 압박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국제 유가 위기 장기화 등 시장 악영향 문제를 언급했다.
그러자 네타냐후 총리는 "우려를 이해한다"면서도 "이미 심각한 타격을 입은 이란 경제를 더 압박할 다른 방법들이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네타냐후 총리가 어떤 방안을 언급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지만, 이스라엘 고위 관계자는 "이란은 현재 에너지 공급에 문제가 생겨 주유소에 긴 줄이 늘어서 있으며 디젤유도 부족하다. 정권은 국민들이 경제 문제 때문에 봉기할 가능성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그러면서 "이란 정권은 현재 남아 있는 유일한 지렛대인 호르무즈 해협으로 미국의 양보를 얻어내려고 한다"며 "합의가 성사될 가능성은 회의적으로 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ABC 인터뷰에서도 "이란은 항상 거짓말을 하고 언제나 시간을 끈다"며 "외교·경제적 압박을 통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면 한 번 시도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쟁이 끝나면 호르무즈 해협의 전략적 영향력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호르무즈가 아닌 홍해를 거쳐 이스라엘과 지중해로 연결되는 에너지 수송로가 열릴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을 부추겨 미국의 이란 공격을 유도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왜곡된 그림이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이란과 포괄적인 협상을 추진하는 방안,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계속 유지하는 방안, 그리고 추가 군사행동의 세 가지 선택지를 친구이자 동맹으로서 함께 논의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누구도 지시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아가 "양국 공조에서 결정권자는 트럼프 대통령"이라며 자국을 낮춰 "우리는 파트너이자 동맹이지만, 미국이 선임(senior) 파트너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나는 후임(junior) 파트너"라고까지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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