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낮 없이 펄펄 끓는 사천... 폭염·가뭄·고수온 '삼중고'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7월 마른 장마가 이어지는 가운데, 사천시를 비롯한 전국이 펄펄 끓고 있다. 특히, 사천지역은 폭염과 가뭄, 고수온이라는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실제 지난 25일 사천시 관내 한 논에서는 9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그날은 사천시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첫날이었다.
관내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58.1% 수준으로, 점점 낮아지고 있다. 27일 사천만 바다에는 고수온 경보까지 내려졌다. 육지와 바다 모두에서 경고음이 울리는 셈이다. 사천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피해 예방과 대응에 나서고 있다.
25일부터 폭염 경보...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도 발생
사천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첫 폭염특보가 발효된 이후 세 차례에 걸쳐 특보가 이어졌고, 25일부터는 최고 수준인 경보가 나흘째 지속되고 있다. 올해 누적 폭염일수는 17일에 달한다. 사천 읍면지역은 지난 26~27일 이틀 연속 최고기온이 36.4도까지 오르며 뜨거운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
밤에도 더위는 식지 않았다. 사천시 읍면지역에서는 7월 한 달 열대야가 11일 나타났다. 특히 17일부터 22일까지는 엿새 연속 열대야가 이어졌고,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 연속 열대야가 다시 찾아왔다. 해안가인 동지역도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 연속 열대야를 기록하며 밤낮없는 무더위가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 25일 관내 한 논에서 90대 남성이 밭일 도중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천시의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 사례다.
28일 기준 사천지역 온열질환자도 누적 7명으로 늘어 지난해 같은 기간(5명)보다 많다. 사천시는 폭염 위기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비상근무 인력 26명을 투입해 취약대상 안전확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고, 무더위쉼터 424곳(실내 358곳, 실외 66곳)을 점검하고 있다. 시는 살수차 2대를 운영 중이며, 도로변 그늘막 76개소도 가동하고 있다. 마을방송은 물론 재난안전문자와 취약계층 문자 서비스도 지속 발송하고 있다.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도 삼천포서울병원, 삼천포제일병원, 하나병원 3개 의료기관과 연계해 5월15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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