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푸틴, 이란전 관여시 매우 좋지 않을 것"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거명하며 이란을 지원하지 말라고 공개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사람들이 이란 문제와 관련해 자주 거론하는 두 주요국(중국·러시아)는 내 판단으로는 이란에 관여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만약 관여한다면 그들에게 매우 좋지 않을 것이며(very bad for them), 그들의 이익에도 분명히 부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먼저 중국에 대해 "시 주석은 최근 베이징 정상회담에서 '어떤 경우에도 이란에 무기를 제공하거나 판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 약속에는 중국 기업들도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관계를 고려할 때, 나는 그의 말을 믿는다. 게다가 나는 그에게 매우 큰 호의를 베풀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를 향해서도 "우크라이나에서 끔찍한 전쟁이 계속되고 있지만 푸틴 대통령과 나의 관계는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관계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유지되고 있으며, 그는 내게 '이란에 무기를 판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판매한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 나토 국가들은 모두 정가를 지불하며, 그 무기가 어떻게 배분되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3월 중동 내 미국 중앙정보국(CIA) 관련 시설 최소 2개소가 이란 드론에 피격되면서 러시아가 이란에 정보를 지원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22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보당국은 이란의 해당 공격이 러시아 정보나 드론 기술력 지원으로 이뤄진 것인지를 실제로 조사 중이다. 아직 결론은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또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군 3명이 사망한 17일 요르단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 피격에도 중국·러시아 지원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란이 중국·러시아에서 받은 정보를 바탕으로 미군 방공망을 뚫어냈다는 것이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21일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중국과 러시아가 각기 다른 수준에서 이란이 수행하는 일부 활동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하지는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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