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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뱃살 걱정 쏙, 이게 다 김신영 덕분이다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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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뱃살 걱정 쏙, 이게 다 김신영 덕분이다

김신영이 돌아왔다. 은퇴를 선언한 적은 없지만, 한동안 TV에서 자주 보이지 않던 그녀의 얼굴을 보니 반가웠다.

지난 4월 10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 624회에서 공개된 그녀의 일상 키워드는 '행복한 집순이'였다. 혹독한 관리와 40kg대 몸무게를 유지하기 위해 짊어졌던 강박을 내려놓았다. 어디에나 들어가는 당면, 다이어트를 위한 현미 대신 뽀얀 쌀밥, 메인 코스에 이어 무생채를 넣고 비비는 비빔밥까지, 음식이 음식을 부르는 3코스 정식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지어졌다.

잘 정리된 옷과 운동화가 가득한 공간, 잠옷 차림으로 하는 운동화 리폼까지. 관찰 예능이 보여주는 '연예인의 일상'처럼 보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아, 돌아왔구나!' 정도의 느낌이었다.

'식드래곤'이라는 별명이 붙을만큼 높은 화제성에 힘입어 김신영은 '나혼산' 645·646회에 스튜디오 패널로 출연했고, 647회에서는 감기에 걸린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한달 째 지속되는 후두염에도 스스로를 돌보는 모습과 함께 마음을 붙잡은 한마디가 있다. 일명 김신영 명언으로 등극한 문장이다.

"아프면 서럽지만, 게으르면 더 서럽다."

맞다. 누구나 아프다. 철저한 자기관리를 해도 우리는 언젠가 아프게 된다. 그리고 아프면, 특히 혼자 있을 때 더 서럽다. 연민에 빠진 나 자신을 울면서 바라보는 대신 현실로 돌아오기로 했다는 말이 마음에 와 닿았다.

나 역시 남편이 해외 프로젝트 때문에 몇 주 동안 자리를 비운 사이 대상포진에 걸렸었다. 양해를 구하고 직원 보건소에 다녀왔다. 업무 대행자가 없어 사무실에서 할 일을 마무리했다. 퇴근길에 유치원생 아들이 혼자 먹을 수 있는 모닝빵과 주스팩을 사고, 약국에 들러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아 오면서 나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맘놓고 아프고 싶다."

감기에 걸렸어도, 허리를 삐끗했어도, 출근해야 할 내일은 어김없이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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