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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제헌절이 어떤 날이니?"
오마이뉴스
"얘들아 제헌절이 어떤 날이니?"
제헌절이 지나고 며칠 뒤인 지난 7월 22일과 24일, 나는 자발적으로 옆 학년인 6학년 두 반에 들어가 계기교육을 했다. 우리 5학년 아이들과 평소 함께 공부하는 '손바닥헌법책'도 챙겨 들어갔다. 감기 기운이 있어 다소 힘들었지만, 이미 약속한 일이었기에 당연히 진행했다.
제헌절이 어떤 날이냐는 나의 질문에 한두 명이 "법을 만든 날"이라고 답했다. "그럼 언제, 왜 만들었을까?"를 다시 물으니 아이들은 머뭇거렸다. 아이들의 눈은 호기심에 가득 차 있었다. 나는 일제강점기부터 광복, 그리고 한국전쟁의 혼란 속에서 국가의 틀을 갖춰가던 과정을 이야기로 풀어주었다. 젊은 담임선생님도 흥미롭게 듣는 듯했고, 아이들의 경청하는 태도는 훌륭했다. 헌법의 전체 구성과 개헌 횟수, 1조부터 30조 전후의 주요 조항들까지 나누고 나니, 아이들은 박수로 고마움을 표했다. 교사로서 보람된 시간이었다.
계기교육의 의미
계기교육은 학교 현장에서 의미 있는 교육활동으로 다루어질 필요가 있다. 특정한 날에 담긴 역사와 의미를 짚어주는 일은, 교과서 진도만 따라가서는 채워지지 않는 빈틈을 메워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가 경험한 바로는 계기교육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는지 의문이다. 그날의 의미를 제대로 생생하게 전하는 수업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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