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중국 로봇, 정말 '사람'을 대신할 수 있을까

2025년 중국 춘제 갈라 무대에 꽃무늬 옷을 입은 휴머노이드 로봇 16대가 등장했다. 중국 로봇기업 유니트리(宇树科技)의 H1은 사람과 함께 전통춤 양거(秧歌)를 추며 손수건을 돌렸다. 2026년에는 G1·H1·H2가 달리기와 공중회전, 취권과 쌍절곤 동작까지 선보였다.
이 영상을 보면 중국 로봇 기술의 발전 속도에 놀라는 동시에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저렇게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로봇이라면 공장에서도 사람처럼 일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러나 춤추는 능력과 일하는 능력 사이에는 생각보다 큰 간격이 있다.
무대에서 증명한 것은 '몸체로 움직이는 능력'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2025년 공연에는 3차원 레이저를 이용한 위치 파악과 자율주행, 여러 로봇의 동작을 맞추는 집단제어 기술이 적용됐다. 음악에 맞춰 전신의 균형을 유지하고 대형을 바꾼 것은 중국의 모터와 관절, 운동제어 기술이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
2026년 공연은 더 복잡해졌다. 로봇들은 사전에 구축한 무대 지도를 바탕으로 원격조종 없이 이동하며 고난도 무술 동작을 수행했다. 다만 중국중앙방송총국 보도를 보면 공연을 위해 무대 구조를 레이저로 측정하고, 부품과 동작을 반복적으로 시험하는 준비 과정이 있었다.
무대는 위치와 동선, 조명과 장애물을 미리 정할 수 있다.
공장에서는 부품의 위치가 조금씩 달라지고 사람이 갑자기 지나가며 금속 반사와 먼지가 센서를 방해한다. 로봇이 정해진 동작을 재현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변화한 상황을 인식해 스스로 대응해야 한다.
공장에 들어간 로봇은 아직 '실습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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