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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ㄴㄷ도 모르던 7살 소녀의 ‘맨땅 헤딩’ 17년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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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땅에 헤딩의 연속이었어요.
한국 땅에 갑자기 떨어진 이후로 초등학교 입학, 외고 진학, 현재 취업전선까지.
한 번 뛰어들면 죽기살기로 덤볐고 새로운 도전이 좋았습니다.”12일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만난 김혜영(23) 씨는 지난 17년 간의 한국생활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베트남 호치민에서 태어나 2009년 7살 나이에 한국에 중도 입국한 김 씨는 아버지가 한국인, 어머니가 베트남인인 다문화가정 출신이다.●“매일같은 막막함의 연속”김 씨는 급작스럽게 건강이 나빠진 아버지 치료를 위해 한국에 오게 됐다.
한글 ㄱ, ㄴ, ㄷ도 모르는, 아무런 준비도 없던 상황이었다.
집안 사정상 국제학교에 갈 상황이 안 돼 일반 학교에 입학했고, 오로지 한국어만 써야 하는 환경에 처했다.
김 씨는 “말이 안 통하니 수업을 따라가기도, 친구를 사귀기도 어려웠다“며 “매일같이 막막함의 연속이었다”고 했다.사교육의 도움도 받지 못했다.
학교 외 과정으로 지역구 다문화센터에서 받는 방과후 한국어 수업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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