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한국GM 노사, 임금·성과급 협상 평행선…"부분파업 지속, 생산 차질 우려"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현대자동차와 한국GM 노조가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사측과의 평행선을 달리며 파업 강도를 높이고 있다.
단순한 임금 인상 폭을 넘어 한국GM의 신규 차종 배정 등 중장기 고용 안정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히면서, 자동차 업계의 하반기 생산 차질 우려가 현실화하는 모양새다.
2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는 오는 22일까지 사흘간 매일 4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인다.
기술직 오전·오후조 조합원들이 각각 4시간 일찍 퇴근하는 방식으로, 생산라인은 하루 최대 8시간 멈추게 된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3~15일에도 오전·오후조가 각각 하루 2시간씩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파업에도 교섭이 재개되지 않자 파업 시간을 두 배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다만 노조는 사측이 전향적인 추가 제시안을 내놓고 교섭을 요청할 경우 파업을 유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현대차 노사는 기본급과 성과급 규모를 놓고 맞서고 있다.
노조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과 지난해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기본급 8만9000원 인상과 성과금 350%+1000만원, 자사주 15주 지급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거부했다.
한국GM 노조도 이날 전반조·후반조·주간조가 각각 4시간씩 추가 부분파업에 나선다.
앞서 노조는 지난 15~16일에도 하루 4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였으며, 조기 출근과 잔업·특근 거부도 이어가고 있다.
한국GM 노사는 임금과 성과급, 국내 사업장의 미래 생산 계획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다.
노조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과 조합원 1인당 약 3000만원의 성과급 지급, 신규 차종 배정 계획 제시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호봉승급분을 포함한 기본급 8만1000원 인상과 성과급 1150만원 등을 제시했다.
노조는 임금 제시안이 요구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데다 국내 공장의 중장기 생산 물량과 신규 차종 배정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도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두 회사 모두 노조가 파업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교섭 재개 가능성은 열어둔 상태다.
다만 임금·성과급을 둘러싼 격차가 여전히 크고 한국GM은 고용 안정 문제까지 얽혀 있어 단기간 내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kms@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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